결과도 결과지만~
작년의 경기력보다 훨씬 나아진 듯 해서 정말 신이 났습니다.
전반 몰아칠 때 보니 전체적인 움직임과 선수사이의 거리, 수비협력 과정 등이 매끄럽게 연결되더군요.
그리고 골 찬스가 났을 땐 집중력을 가지고 결국 해결하는 모습 등...
여러모로 볼 거리가 많았던 경기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
특히 신강선 선수. 오늘 나온 찬스를 거의 다 골로 연결하는 괴력이 돋보였습니다.
작년 보다도 훨씬 섬세한 모습이더라고요. 정말 올 시즌이 기대됩니다.
고대 풀백을 전속력으로 제쳐버릴 땐 제가 앉아 있는 일반 관중석 주변 분들도 술렁거릴 정도였으니까요. ㅎㅎ
그리고 골대 불운이 있었지만, 멋진 슈팅을 날려준 강우람 선수부터~
흘러나온 볼을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해준 김두교 선수... 모두 다 훌륭했습니다.
물론 이 결정적 과정에 기여한 팀의 모든 선수들 역시 최고였다고 생각하고요. ^^
수비는 작년보다 더 견고해진 것 같고,
공격은 작년보다 더 섬세해진 것 같습니다.
특히나 공격부분에서 보인 몇몇 동작들은 그간의 예측을 뒤집는 기발한 동작들이라 보기에도 참 멋졌습니다.
문득 김연아 선수의 코치인 브라이언 오서코치의 말이 생각나네요.
올림픽을 대비하여 심리적인 부분을 많이 신경썼다는 점,
그리고 큰 대회란 걸 의식하지 않도록 노력했으며,
큰 대회에서만 벌어질 수 있는 각종 돌발상황에 대해 일일히 준비했다는 점이 많이 인상깊었더랬지요.
(다른 대회와 달리 경기 후 어머니가 마중나오지 못하는 조그만 상황까지도 준비했다고 하더군요. ^^)
어쩌면 우리에게 FA컵은 매우 큰 대회입니다.
리그와 달리 FA컵만이 주는 긴장감, FA컵이 주는 흥분. 뭔가 불리하게 느껴지는 판정과 불만 등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저희도 이런 것들을 미리미리 예상하고 준비하여 차분하고 냉철하게, 하지만 그러면서도 날카롭게 잘 풀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헤르메스 여러분들, 선수들, 코칭스텝들, 그 밖에 각종 운영과 지원팀들...
주제넘은 말일 수도 있으나 정말 모두들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b
오늘, 좋은 경기 보여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려요~~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