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K리그 대 토트넘 경기를 했던데.
20년 전에 없어진 줄 알았던 저런 모습이 아직도 있나보네요.
뭔가 제가 알아왔던 축구가 정답이 아닌가? 대한민국에서는 오히려 저런 모습이 정답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일본은 일본클럽 대 유럽클럽, 클럽 대 클럽으로 붙던데 대한민국은 왜 리그 대 클럽이 붙는 건지도 이해가 안되기도 하는데 그런 경기가 6만명 넘는 관중 몰이를 하고(물론 쏜흥민 빨이 크겠지만), 토트넘 따까리로 참여했는데 저런 대화합 잔치까지 벌어진다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왜 서포터 역사가 30년이 되어가는데 아직도 우리는 제자리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이런저런 생각이 드네요.
야구가 왜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가 많고 대중적인 스포츠인지를 생각해본다면, 응원하는 분위기 자체를 즐긴다고 해야되나요. 축구만의 울트라스, 강성적인 문화보다 모든 대중이 즐길 수 있는 그런 문화가 우리나라 정서에 좀 더 맞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