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에서는 졌지만, 우리 선수들 이런 경기에서 중요한 경험을 했다는 것으로 만족을 하렵니다.
골을 허용한 후에 잠시 우리 선수들끼리 민감해져 있는 모습도 보였는데 그만큼 '승리' 에대한 압박감이 많이 크지 않았나란 생각을 합니다. 열심히 했으면 충분합니다. 많이 아쉽지만 서로 너탓 내탓보다는 이번 경기를 계기로 조금 더 성숙한 플레이와 발전된 플레이를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지난 2년전 OB전에서 보여준 남기일 선수의 그라운드 휘젓고 다니기를 보며 많이 불안했었는데 역시 실망시키지를 않았습니다. 천안에서는 '남기일' 선수 하나만 없었어도 경기 분위기가 조금은 달라졌을 것 같은데 남기일 선수 너무 잘하네요ㅎ 나이도 꽤 있으신데 적당히 하시지 ㅋㅋ 경기중간에 실수를 범하고 부천서포터에서의 '에~' 소리에 박수를 쳐주는 센스도 좋았습니다. 그 밖에 경기를 보면서 느낀건 합숙한 팀과 아닌 팀의 차이는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한 상황속에서도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먼저 박수를 보내며, 비록 K3리그에 속해있지만, 우리도 그만큼 합숙하고 연습하면 내셔널리그와도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 같이 선수 개개인의 실력은 크게 차이나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전체적인 팀 플레이의 패스 완성도들을 보면 지난 주에 붙었던 경주가 오히려 더 나아보이기도 했으니까요. (경주는 합숙을 하죠 ㅎㅎ)
심판의 경우 판단을 잘했습니다. 아니 오히려 부천에게 아주 제대로 유리한 판정하나를 했습니다. 골장면 영상을 되짚어보니 오히려 신강선 선수의 골은 '핸드링' 골 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천안선수 발이 신강선 선수 가슴까지 올라와있어서 잘 못본게 아닌가 해서 느린화면에 확대까지 해보니 일단 핸드링은 맞아보입니다. 물론 앙리처럼 대놓고 손바닥으로 볼을 튕기는 수준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핸드링은 핸드링이었고 심판은 못보았는지 골을 선언하였고 천안선수들은 정신없는 사이에 골을 허용해서 그런지 몇 몇 선수만 핸드링 아니냐고 제스쳐를 취하다가 바로 경기에 임하더군요. 어차피 번복되지 않을 것 큰 항의 없이 그리고 선수들의 집중력을 유지시키며 경기에 임하는 천안선수들의 모습은 배울만 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패널트킥 선언의 경우 이원식 선수가 노련하게 잘 얻어냈습니다. 일단 이설민 선수 발에 걸려서 넘어지긴 했는데 조금은 아쉬운 패널트킥이기도 합니다. 중요한건 허용한 골 모두 '이원식' 선수를 놓쳤습니다. 완전 프리하게 냅두었죠. 득점 후 집중력의 흐트러짐이었을까요? 첫 번째 허용한 골에서 강우람 선수의 실책성 알까기 돌파까지는 괜찮았는데 그 이후의 장면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이원식선수에게 가는 볼을 부천의 2선수정도는 차단이 가능한 위치였고, 슛을 허용한 후 차기석선수가 막아냈을 때 바로 뛰어들었다면 충분히 걷어낼 수 있는 볼이기도 했습니다. 그간 부천의 수비가 굉장히 탄탄하다고 생각이 되었는데 그 탄탄한 수비도 집중력을 잃어버린다면 한 순간임을 알게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러한 큰 경기에서 비록 패배는 하였어도 좋은 경기를 했고 얻어가는 것도 많을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나머지 K3팀과의 시즌 일정 나머지 팀들 제대로 밟아주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이원식선수.. 들리는 말로는 하재훈 감독이 '팬서비스'차 이원식선수를 투입했다고 합니다. 솔직히 나이가 있기도하고 ㅎ 지도자 자격상 코치로는 아직 등록은 못하고 플레잉코치로 등록한 선수를 단판전에 내보내는 것은 위험성이 있는 카드입니다. 저도 이원식 선수, 윤원철 선수 모두 들어가자 ' 이건 팬서비스다! 잘하면 이길 듯? ' 한 느낌을 받았는데 ㅎ 그 카드에 우리는 당했버렸네요. 단 옥의티(?)를 하나 뽑자면, 이원식 선수 소속팀이 천안이고 거기서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주며 골을 넣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전 이원식 선수가 정말 밉습니다. 아니 화까지 나기도 합니다. 골 넣은게 화가나는게 아니라 그 이 후의 모습에 화가납니다. 그래도 수년간 우리와 동거동락하면서 좋은기억 안좋은기억 같이했던 선수인데.. 골을 넣으면서 그렇게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괜한 배신감(?)이 들었다고 해야할까요?ㅎ 게다가 상대는 K3리그 팀이었는데.. 제가 이상하게 생각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번 FA컵을 목빠져라 기다리고 또 기도했던 옛 정의 부천팬들의 허탈감 분명히 아시리라 생각이 되는데 그렇게 좋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어야 했는지란 아쉬움이 들기도 합니다. 하재훈감독,남기일,윤원철선수는 박수를 보내고 싶었지만 이원식선수에게는 선뜻 박수치기가 그랬습니다ㅎ 그래도 SK시절 잠시나마 이원식선수 팬클럽(?)에도 있었던 서포터였는데 ㅠ 내심 바티스투타의 모습을 상기하면서 이원식선수에게 그런 모습을 기대해서 더 그런지도 모릅니다.
( 참고 http://fifa2.gamechosun.co.kr/board/view.php?bid=movie2&num=615099 <- 피오렌티나 상대로 골 넣고 세레머니도 못하고 우는(?) 영상. 자세한 내막은 이쪽 -> http://blog.naver.com/agora0214?Redirect=Log&logNo=110022854200 )
어찌되었든 경기는 끝났고, 앞으로는 남은 시즌을 준비하여야 할 때 입니다. 우리는 분명히 발전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김두교,장석근선수가 군대를 가는 힘든 상황이 오기도 하겠지만, 지금의 부천이라면 정말 좋은 경험을 많이 하고 있는 팀이라 생각이 됩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골장면 대강 컷만해서 바로 올려버리겠습니다. 기분이 울쩍해 이것저것 하기도 그렇네요ㅎ
영상 보니까 PK는 걸린게 맞는거 같네요.
통한의 10분... 10분이란 시간이 그렇게 긴 시간이었나요...
실망감은 선수들이 누구보다 클겁니다. 선수들도 몸 ,마음 잘 추수리시길...
http://www.kfatv.com/vod.php?board=kfa_highlight&control=view&b_no=60
KFATV에도 하일라이트 올라 왔네요. 화질은 헤르메스TV가 훨씬 좋네요. 헤르메스TV 킹왕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