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천FC 미드필더 김태륭 입니다.
3월의 세번째 주말이 끝나가는 일요일 저녁입니다. 엇그제 훈련소에서 퇴소한것 같은데 어느덧 벌써 시즌이 개막했고
3월도 거의 다 지나가고 있네요. 어제 있었던 천안시청과 FA컵 경기는 앞으로 제가 축구를 계속 하는 날 까지 마음속에
간직될 경기였습니다. 우리는 FA컵에 출전하기 위해 참 멀리 그리고 많이 돌아왔죠. 서포터 여러분들만큼 제게도 FA컵의
의미는 남달랐습니다.
FA컵은 제게 여행이였습니다. 목적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시간을 되돌리는 의미가 있었고 여러분이 FA컵에서
반드시 만나고 싶던 상대가 있던것처럼 저도 만나고 싶은 상대가 몇 있었습니다.
목적지가 정해지지 않은 여행이였지만 이 여행이 최대한 지속되길 바랬습니다. 하나씩 올라가다보면 고등학교,대학교,그리고 프로시절
동료와 선후배들과 다시한번 같은 그라운드에서 만나볼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2010년 FA컵에서 우리의 행군은 여기서 멈추었지만 우리의 축구는 계속됩니다. FA컵 두경기를 통해 선수들은 큰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이것은 앞으로 진행될 리그 경기에서 우리에게 크나큰 플러스 요인으로 적용될것입니다.
선수들과 저는 분명 어제 경기 결과에 많은 아쉬움을 느끼지만, 이제 당장 4월 3일부터 리그 홈개막전이 진행되기에 다시 준비를
하고자 합니다. 이번 FA컵에서 우리가 좋은 모습을 보일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구단과 서포터, 그리고 선수단의 목표가 하나로
일치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목표를 갖고 함께 노력했기에 거기서 큰 힘이 발생한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리그가 시작됩니다. FA컵의 아쉬움은 보약으로 승화시키고 이제 다시한번 리그 가장 높은 곳의 위치를 향해
구단,서포터,선수단 이 함께 같은 곳을 바라보았으면 합니다.
FA컵 경기때와 같이 리그 경기에서도 여러분들의 열정적인 서포팅 부탁드립니다. 여담이지만 지난 FA컵 두경기에서의 서포팅은
저와 현민,민우 같은 원년멤버들에게는 평소보다 더 애절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많은 감동이 전해졌구요.
4월 3일 홈개막전에서 뵙겠습니다.
이번시즌 꼭 우승해서
내년엔 fa컵에서 제대로 보여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