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을 작성하네요.ㅎ
최근 승승장구 하는 저희팀을 보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ㅎ
제가 군제대를 2009년 11월달에 해서
팀창단식때를 마지막으로 창단후 첫 개막경기를 비롯해 그간 종합운동장을 찾지 못하다
2010년 부터 매경기 경기장을 다시 찾게 되었는데요
군에 있을때 휴가 나오면 틈틈히 부천경기일정에 대한 현수막이 종종 걸려 있었는데
올해는 그런것들 전혀 없이
몇몇의 식당에서 보이는 경기일정 포스터와 택시광고가 끝인가요?
그리고 2010년 부천종합운동장 평균 홈관중 수가 어떻게 되나요?
그리고 팀 창단 이후에 2년연속 흑자를 기록 했다고 하는데
연속해서 흑자를 기록을 하여도 구단운영이 많이 어려운가요?
여러가지 궁금한 점이 굉장히 많지만
그건 저희 가족들께 여쭈어 보면 되겠고
진짜로 궁금해 하는것 몇가지만 요약해서 올릴게요
1. 2010년도 구단 홍보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2.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해도 현재 재정이 많이 어려운지.
3. 우리의 목적인 K리그 진출에 대해선 어떻게 진행 되어 가고 있는건지.
4. 2009년 유맨과의 경기때 처럼 대대적인 구단홍보와 경기를 잡을 수는 없는건지.
서포터를 제외한 일반관중은 어떤 홍보를 보고 경기장에 찾은건지 이것도 참 궁금하구요
앞으로 어떤식으로 구단을 알려야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을 수 있고
많은 관중들이 찾아 올 수 있을지 방법을 찾고 싶네요.
전역후 사무실 위치도 바뀌고 서포팅 위치도 바뀌고
아직까지 궁금한게 너무 많네요.
Ps-김현수님의 댓글은 언제 봐도 재미있고
핵심을 콕콕 찔러 주시네요.ㅋ
언제나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ㅋ
우리가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해야합니다. ^^ 규범님 이야기처럼 "2년 흑자인데 구단이 어려운" 상황이 이해가 안되는 게 상식입니다. 이런 상황이 길어지면 이해의 차이가 커지고 이해의 차이가 커지면 불신이 생기게 됩니다.
그런데 사정을 오가며 알게된 사람들은 사정을 잘 모르는 분들이 무엇을 궁금해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그냥 짐작으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서로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정보를 공유하는 게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08년 흑자분은 일단 09년으로 넘어 갔습니다. 그리고 09년도에도 흑자를 냈는데 상당부분 선수단 숙소 등 고정자산으로 묶였습니다. 그러니 재산은 있는데 쓸 돈은 부족한 상황이 된 것이죠. 09년에 좀 더 흑자 규모를 키웠어야 했는데 예상과 달리 팀이 선두권을 달리는 등 성적이 좋아서 수당 지급이 예상을 크게 초과했습니다.(구체적인 액수는 구단 사무실에 가시면 서포터라면 확인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아예 모르는 분이라면 보여주기 좀 그렇겠죠)
10년 시즌을 앞두고 한해를 준비하면서.. 물론 숙소를 정리하면 자금 사정이야 조금 나아지겠지만 그건 방법이 아닌 것 같고, 일단 구단 직원을 절반으로 줄이고 선수단 수당을 줄였습니다. 그렇게 해서 올해 지출계획을 짰고, 이를 초과할 경우 구단 직원들은 월급도 못가져간다는 각오로 운영 중입니다.
물론 "기업 후원금을 올해 다 쓴다"는 생각으로 운영하면 사정은 나쁘기 보다는 좋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내년에 SK에너지 후원이 종료된다는 상황이 있습니다. 년 2억의 후원금이 지급종료되는 것이니 사상최대 위기는 내년입니다. 그러니 올해 받은 걸 올해 다 쓰지 말고 내년 그리고 후년으로 넘긴다는 장기계획까지 세우다보니 올해 더 어려워진 것이죠. 구단이 하루하고 말 것은 아니니까..(이렇게 해서 계획상으로는 최소 향후 3년은 팀운영이 가능합니다. 일단 최소한의 수준으로 생존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올해 지출을 효과적으로 통제하는게 관건 중의 관건입니다)
그래서 올해 초 과거 시스템 하에서의 이사들(발기인 모집전 이사진들, 현재 댜부분 TF 회원)이 긴급히 50만원씩 사비를 냈고, 단장님이 거액을 차입해 주셨습니다. 내년에 넘기기로 한 돈은 그렇게 해서라도 건드리지 말자는 약속 때문입니다. 다행히 지금은 일부 후원사의 입금으로 차입금은 해결할 상황이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출을 줄이면서 불요불급한 지출은 빼기 시작했습니다. 그중 하나가 현수막인데.. 지난해 계속 설치를 한 결과 현수막과 관중 수 사이에 유의미한 변화가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구단을 좋아하니까 현수막 하나하나가 가슴이 와 닿는데, 일반인들에게 크게 소구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농구 시즌에 부천시내 곳곳에 신세계 쿨캣 여자농구단 현수막이 꽤 걸리는데, 우리에게는 별로 안보이는 것과 마찬가지 같습니다. 그나마 저도 우리 구단 홍보 고민하다 겨우 몇개 보았습니다.
경험상 일대일 현장 홍보는 꽤 도움이 되는데, 올해는 저부터 회사일 등 때문에 거의 못하고 있네요. 날씨 난동으로 경기장 주위에 사람들이 별로 없기도 했구요.
K리그 진출 이전에 내셔널리그 진출이 되어야 할 텐데.. 이 경우 최소 연 5억 이상이 필요합니다(극빈 수준 운영). 그런데 그렇게 후원할 기업은 현실적으로 없는 것 같습니다. 믿을 것은 결국 관중입니다. 매 경기 1만명에 가까운 유료관중만이 내셔널리그 진출을 보장해 줍니다. 후원기업은 달콤한 탄산음료같다고 할까요? 당장은 시원하지만 문제는 내년이 없습니다. T.T 프로야구 히어로즈는 넥센 떨어지면 또 문닫네마네 하겠죠. 같은 상황입니다.
그리고 K리그는 고장난 버스타고 다니고, 선수들 빌라 2채 전세 내서 살아도 20억이상 있어야 하고 그정도 되도, 일년하고 떨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레도 도전해야할 길인데.. 이 경우 관중 수는...T.T
유맨과 경기는 하늘이 주신 기회였죠. 10년에 한번 할까말까한 이벤트였구요. 구단 TF에서 기업에 많은 제안을 하며 노력하지만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홍보 측면에서 예전보다 나아진 것은 부천시청이 구단에 대해 우호적인 시선을 갖게 되면서 시민에게 배포하는 수만부 발행 부수의 소식지(복사골 소식지)에 구단 소식과 일정을 게재한다는 점입니다. 아파트 주민들에게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화포스터에도 게재 되는데, 현수막 열심히 게재할 때는 그런 전화를 못 받았는데, 포스터는 역사, 관청, 아파트 등에 붙어서 그렇지 지인에게 포스터의 일정을 봤다는 연락을 몇통 받았습니다.
홈 관중수는 08년에서 09년 유맨전 전까지 목표치는 유료관중 2,000을 행해 순항하다 현재 1,000을 약간 밑도는 수준입니다. 다행인 점은 서포터는 홈이나 원정이나 변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현상이 팀의 인지도 문제라고 생각하는데요(택시광고도 그런 차원입니다. 택시광고는 돈은 들어갖 않습니다. 오히려 돈을 받았죠. 택시신문이 구단 주식을 소량아나마 사기로 했으니까). 시간이 필요한 문제 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창단 3~5년 정도 지나면 자리를 잡지 않을까 기대를 합니다. 과거 부천SK의 경우 처음에 반짝하다(개업식당에 사람들 몰리는 이치), 경기장 텅 비었다가, 월드컵 이후 폭발했다가.. 이 기회를 트루판 데려와서 스스로 날렸습니다.
우리는 반짝 했다가 소강상태입니다. 앞으로 어떤 계기가 분명히 올 것입니다. 그리고 그 때 그 기회를 잡아야 합니다. 가까이는 남아공이 역할을 조금이라도 해주었으면 좋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