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티라노님이 날씨 써주신 것보고 생각난건데요.
요즘은 19시도 무덥죠.
보통 21시는 넘어가야 그래도 좀 낫다라고 느껴지는데.
혹서기 2-3주 정도는 아예 킥오프 시각을 21-22시로 잡아보는 건 어떨까요?
이런 시도를 해본 적이 한번도 없던 것 같은데 결과가 어떨지도 궁금하기도 합니다.
밑에 티라노님이 날씨 써주신 것보고 생각난건데요.
요즘은 19시도 무덥죠.
보통 21시는 넘어가야 그래도 좀 낫다라고 느껴지는데.
혹서기 2-3주 정도는 아예 킥오프 시각을 21-22시로 잡아보는 건 어떨까요?
이런 시도를 해본 적이 한번도 없던 것 같은데 결과가 어떨지도 궁금하기도 합니다.
귀가 시간도 문제지만,,
만약 저 시간때로 바꾼다면 전 경기장 안갑니다 ㅎㅎ
위대한부천을위해 님에게 달린 댓글
차라리 영국처럼 겨울에 축구했으면 좋겠습니다
어렵습니다.
현재 E-sports 중에 LoL. 즉 LCK의 평일 경기가 오후 5시. 오후 7시 시작인데 장기전 벌어지면 오후 11시 넘어서 끝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LCK의 경기 대부분은 서울 종로에서 치뤄지는데 장기전 벌어졌을 때 집 못가는 분들 많이 나옵니다.
그나마 대부분의 경기가 종로이고 천명 단위가 아닌 몇백명 단위라서 어찌어찌 한다지만...
오래전에 스타크라프트의 경우는 김포공항 안의 항공기 격납고를 경기장으로 개조해서 했던 적이 있습니다. 선수들이 실제 비행기에 탑승하고 격납고에 그 비행기가 들어오면서 비행기에서 내리는 식의 연출로 진짜 연출 쩔었죠. 경기 결과도 마지막 경기까지 가면서 자이언트 킬링이 일어나는 바람에 관중들은 환호했지만...이 장기전으로 인해 밤 11시 넘어서 끝났고 주변 교통 없고, 거기다 김포공항이라는 넓은 곳의 휑~하니 떨어져 있는 격납고에 천명 넘는 단위의 관중들이 방치되어 버려서 난리났던 적이 있었습니다.
21시 22시 킥오프는 현재 한국의 상황에서는 무리입니다.
일 때문에 필리핀 등지를 다녀봤을 때 이야기하신대로 늦게 하는 경우가 있지만 그쪽은 한낮에 일을 못하기 때문에 밤중에 일하는 사람, 레저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서 밤 교통이나 여러가지가 갖춰져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교통편 등이 잘 되어 있어서 그 시간에도 해도 되는거죠.
그래서 아예 추춘제로의 전환 이야기도 진지하게 나오는 것이기도 하고...
여름 한정이라도 동남아처럼 라이프 스케줄이 바뀐다던가 아님 프랑스 등의 유럽 각지처럼 여름을 사실상 오프로 바뀌기 전에는 어렵다고 봅니다.
+
오래전 일입니다만 원정갔다가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근처 PC방 갔다가 청소년출입금지 시간에 PC방에 미성년자 있었다는 이유로 '밤 늦어서 갈곳 없는데 도와달라'는 우리 서포터의 요청을 좋게 받아줬다가 경찰단속 당한 PC방 업주님 사정 나왔던 적도 있습니다...
++
현재 오후 7시, 7시반 킥오프도 많이 좋아진 겁니다.
이게 1990년대 중반에 SK가 "아니 대부분의 직장인이 오후 6시 퇴근인데 오후 6시에 킥오프 하라면 흥행 포기하라는 이야기잖아. 적어도 입장시간 조금이라도 여유 주려면 킥오프 시간을 늦춰야 한다"는 주장을 하면서 오후 7시에 강행했던 적이 있습니다(목동시절).
이때 오후 10시쯤 되서 경기장 나갔을 때에도 집에가기 힘들었다는 이야기 많이 나왔습니다. 물론 지금과는 대중교통 깔려있는 부분이 많이 열악하긴 했습니다만...
지금은 오후 7시, 7시반 경기가 나오는게 그때보다는 자가용으로 오시는 분들도 많고 여러 대중교통들의 막차시간이 연장되어서라고 보심 됩니다.
요즘같은 날씨면 추춘제도 대안이 아닐까 싶습니다..
12월중순~1월은 휴식기로 하고요.
몇년전까지 20시 경기가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이것도 너무 늦게 끝나서 별로 안좋아했던 기억이 ㅠㅠ
타 지역에서 오는 사람으로서 21~22시 킥오프라면 돌아가는 전철 시간이라던지 걱정되는 부분이 많아지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