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얘기로 시끌벅적하길래 옛 자료를 꺼내봤습니다.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붉은악마 사무국에서 발행한 가이드북(?)의 일부 입니다.
최근에 얘기가 많이 나오는 90년대 중반으로부터 지금보다 훨씬 가까운 2002년에 작성된 것이니 비교적 더 정확한 내용이라 생각됩니다.
다만, 붉은악마에서 발행된 (제 3자의) 자료라고 해서 무조건 맞다, 그르다 라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당시 사무국에서 일하시던 분들도 다 각자 응원하는 프로팀이 있었기에 사견이 100% 배제되었다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이렇게 올려놓으면 응원단과 서포터즈의 차이에 대해 또 말이 나오려나요? 최초, 최고, 최대.. 그런 타이틀이 뭐 얼마나 중요한건지.. 당장 이번주 리그 경기에서 승삼이 먹으면 그게 더 좋은거 아닌가..
수원삼성에서 01년 시즌 앞두고 발행한 책자 이미지도 올려봅니다. 이때도 최초 라고 적어 놓았네요. 그러면서도 본인들이 PC통신 축구 동호회에서 시작되었다고도 소개합니다.

PC통신 축구동호회에서 제일 먼저 시작된건 유공 아닌가요?..
그 당시를 명확히 기억하시는 큰형님들이 계셔서 늘 마음이 든든합니다.
효시 : 우는 화살이라는 뜻으로 사물의 발단이나 어떤 일의 시초를 가리키는 말이다.
한국 서포터의 효시(=한국에서 서포터라는 집단 출현의 시초)는 유공 코끼리 응원단이지만
최초 '써포터스' 클럽은 수원 사이버윙즈다?
말장난이었네요.
유공 코끼리는 부천 유공으로, 부천 SK로 이어지는 팀이고 그 팀을 응원했던 응원단이 써포터가 된것이고 이름이 헤르메스로 되었고 우리 모두가 지금 이 자리를 지켜오는 것인데 왜 유공 코끼리는 응원단, 팬클럽이었으니 자기들이 최초라고 주장하는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