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보면 1부리그는 인기가 아주 미쳤습니다.
그에 비해 2부리그는 몇년전에 비해 아주 조금 나아진 수준.
수원삼성이 홈경기 관중이 1만명이 넘고 몇천명이 원정을 다녀서 대단하다라고 하는데 1부리그 비인기 구단들도 지금 그 정도 팬 동원력이 됩니다.
강원같은데가 상암 원정 1천명 넘게 갔다고 하니 말 다했죠.
즉, 수원삼성이 대단한게 아니라 그 인기 좋다는 수원삼성 마저 2부리그 오니까 1부 비인기 구단 정도 수준으로 떨어지더라라는 겁니다.
아마 수원삼성이 지금 1부에 있었으면 관중 어마어마 했을겁니다.
아직도 2부리그라고 하면 2군리그인줄 아는 사람이 태반이고, 그거 퓨쳐스리그 같은거 아니야? 왜 보러 다니냐는 소리부터 나오죠.
이런 인식과 상황이라면 2부리그는 죽어다 깨어나도 이 상태에서 크게 벗어나질 못할겁니다.
결국 2부리그를 활성화 시키려면 1,2부간 교류밖에 없는데.
지금 FA컵이 있으나 인기가 너무 떨어져서 효과가 전혀 없다고 보고요. 엇그제 FA컵 4강에서도 리그에 비하면 처참할 정도로 관중이 없던데.
사실 제일 깔끔한건 상무 빼버리고 24개 구단이 단일리그 하는건데 다시 단일리그로 돌아가긴 힘들 것이고.
개인적으로는 미국,일본 프로야구처럼 각 리그간의 교류전 경기, 즉 1,2부간 리그 교류전을 하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1,2부 팀이 각 한번씩 대결을 하게 하고 각 리그 승점에 반영을 하는거죠.
예를 들면
지금 1부 '3로빈-스플릿'을 '2로빈(22경기)-교류전(13경기)-스플릿(5경기)'의 총 40경기로 가는거죠.
2부는 '2로빈(24경기)-교류전(12경기)'로 총 36경기.
1-2부 각 1번씩 경기하니 불공정할 것도 없고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1부 하위권 팀들은 승점 얻으려면 2부 교류전에서 최대한 이겨야 하니 눈에 불을켜고 덤벼들거고, 2부야 다들 어떻게든 1부 잡아보려고 혈안일거고.
전통적인 축구리그의 스타일에 반한다라고 반대하실 수도 있는데 어차피 국내리그 자체가 이상한 스플릿 시스템, 이상한 승강제, 군경팀 등등 글로벌 스탠다드와는 거리가 상당히 멀기도 하니 흥행을 위해서 한번 과감히 도입해 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