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오늘 처음으로 응원석에서 목놓아 응원을 했습니다. 미니 깃발이 야속하게 느껴질만큼 열심히 흔들고 외치고 응원했습니다. 솔직히 질거라는 90프로 확율 댓글을 어렴풋히 보고 가서인지, 1등과의 대결이라 쫄아서인지 질 것만 같았습니다. 그래서 아쉽고 그래서 다행이다싶기도 했습니다. 이기면 좋았겠지만, 무승부라서 아쉬웠지만, 선수들과 함께 뛰었고, 웃었고 울었던 한해였기에 좋았습니다. 그저 부천FC가 일상이 되어 주말이 설렐 수 있음에 행복했고, 1년동안 빨간 부천FC 유니폼을 입고 응원가를 외칠수 있어 좋았습니다. 아쉬움이 좀 남긴 했지만, 우리는 90분이 넘는 시간동안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박수쳐 줍시다. 응원가의 한 구절처럼 우리는 겨울이 지나도 언제나 함께할테니 부산과의 경기 역시 소리 높혀 응원합시다.
40대 중반을 넘어선 아줌마가 된 지금이지만,
축구장에서만큼은 20대가 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부천FC 응원합니다! 사랑합니다
마음이 헛헛한 밤이네요.ㅎㅎ
올 시즌 수고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