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주 전쯤 다른팀 관계자, 팬이 저한테 이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부천은 단장 때문에 선수단 분위기 다 가라 앉아서 지금 성적 안나오는거라던데?
알아보니 여기저기에 우리 내년 예산 깍여서 망했다, 내년에 우리가 꼴찌 예약이다. 등등의 돈 없다고 징징대고 다닌다는 겁니다.
이런 얘기가 당연히 한창 플레이오프권 경쟁하고 있는 선수단에도 들어가면서 해보자는 분위기에서 다들 각자 내년 걱정하는 분위기가 되어 버리고.
감독은 당장 경기가 문제가 아니라 내년 예산으로 데려갈 선수, 정리할 선수 생각하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얘기도 들리고요.
한창 당장의 경기 하나하나에 집중해야하는 중요한 시기에 저런 소리 듣고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여태 혼자 고민중이었는데 사실상 시즌 끝난 김에 씁니다.
선수들이 외부에서 저런 소문을 듣고 동요해도 단장이 오히려 문제없다, 돈이 부족하면 내가 구해올테니까 걱정 말고 니네들은 집중해서 운동해서 성적내라라고 독려하고 분위기 잡아도 부족할텐데 오히려 단장이 동네방네 저러고 다녔다니 정말 쪽팔려 미치겠습니다.
예산 깍인게 자랑입니까? 예산 깍였으면 깍인만큼 다른데서 벌어올 생각을 해야지 왜 밖에 나가서 쪽팔리게 왜 징징댑니까?
나이만 먹었지 기본도 안된 사람 같은데 이런 사람이 단장하고 있으니 외부에서 우리 구단을 어떻게 보겠으며, 이런 분위기에서 구단 발전이 되겠습니까?
일개팬인 저도 진작 이런 얘기 들었어도 혹시라도 내가 입 잘못 나불댔다가 구단이나 선수단에 영향 미칠까봐 조용히 있었는데 단장이라는 사람이 분위기 파악은 커녕 분위기 조져버리니 참.
어영부영 벌써 6년이나 단장했는데 이제 그만할 때도 됐습니다. 몸담았던 구단의 발전을 위해 현명한 결정 해주셨으면 하네요.
참담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