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건 제 개인적인 주관입니다. 제목이 이렇다 하여도 메쉬님 저격글도 아니고
이런 생각, 걱정이 있겠구나 하는 헤르메스도 있단걸 알아주셨으면 해서 작성해봅니다.
첫쨰. 철거시 일반석과 단절이 발생할 것 같습니다.
- 올해 E석에서 몇 번 응원을 했는데,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인상 깊었습니다.
하지만 WM석으로 옮겨 응원하게 되면, 지붕에 울리는 소리와 육성 응원 소리 사이에 시간차가 생겨
응원 유도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제가 WM석에서 응원할 당시 E석에서 경기를 본 경험 때문입니다. 시야는 자연스럽게
경기장(아래)을 향하지만, 응원은 위에서 이루어지다 보니 응원과 관전이 다소 분리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둘쨰. 재정낭비입니다.
- 현재도 15~16년도에 사용하던 가변석이 염통 걸개가 있는 쪽에 방치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가변석들은 크기가 작아서 해당 공간에 비치해도 큰 문제가 없지만, 지금 사용 중인 가변석은 규모가 달라
폐기하거나 중고로 재판매하는 방식으로 처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이런 좌석의 수요가 매우 적어
고철로 넘기는 것도 다행일 정도이고, 폐기물로 처리하게 되면 그 비용을 온전히 구단이 부담해야 한다는 점이 너무 아쉽습니다.
(단, N석을 존치한 상태에서 응원을 WM석에서 진행하는 부분은 제외합니다.)
셋쨰. 분위기가 좋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 지난 두 경기 동안 저희는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할 수 있는 응원을 두 경기 동안 모두 쏟아부었기에,
당시 분위기가 좋았던 것은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응원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어린 헤르메스들이 꽤 많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 친구들이 WM석으로 옮겨도 과연 지금처럼
적극적으로 올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경기장이랑 가깝고 선수들과 가깝게 소통하고 응원할 수 있는 공간에서
오직 응원을 하는 장소로 말이죠
부정적인거만 쓰면 좀 그러니 몇가지 안 추가로 올리면
1. wm석으로 옮기지만 기존 N석 잔류 or w석에 재배치
2. 우리만 디버프 먹는거 배알꼴리니깐 원정서포터용 s석 설치(개랑 입장수익떄문에 솔직히 무리이긴 합니다.. )
정도 겠네요...
세번째는 어떻게 보면 장점이네요.
와서 아무것도 안하는 팔짱충들부터 뭐 먹는 사람들, 응원은 하기 싫고 응원 분위기는 즐기면서
지 기분 좋을때 박수나 짝짝 몇번 치는 인간들 걸러낼 수 있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