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장팀 정두식입니다.
정말 송구스럽게도 아직 안정적인 직장이 아닌관계로
제가 맡은 일에 책임을 다하지 못한거 같아 늘 송구스러운 마음이 가득합니다.
오랫만에 만난 헤르메스 캐슬은 누가 지었기에 이렇게 아름다울까 하는 마음이 절로 나오게끔
뜨거운 햇살 속에서도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경기장에 오는 내내 왠지 모를 기대감과 더부러
꾸준하게 찾지 않았던 경기는 잘 풀리지 않았던 징크스가 있었기에
가슴이 콩닥콩닥 이상하더군요. ^^
하지만, 경기장에 도착해 보니 그런 것은 기우였습니다.
부천의 전사들은 먼저나와서 몸을 풀고, 하나되어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촬영건 때문에 조금은 어수선한 분위기였지만 선선하게 불어주는 바람 때문에기분이 좋았고,
서포터 수는 작았지만 목소리는 정말 너무 너어어어무 커서 좋았습니다.
경기가 시작되고, 오랫만에 하는 리딩이라 그런지..목소리가 갈라지고, 잘 안나오기에 이왕 이렇게
된거 샤우팅으로 한번 가보자라는 마음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우리 헤르메스의 모습을 맨 밑에서 지켜보면 별의 별 모습이 다 있지만,
라이벌(?)戰의 특수성이 있어서 그런지 저의 리딩에 잘 맞춰주셨고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역시 이길때는 응원을 잘하시다가도..
밀리기 시작하면 응원소리가 작아지는거 리딩으로써 가장 속상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야유로 응원을 시작하면서 하나되고,
그대들과 함께라면 우리는 두렵지 않아 전진하라! 전진하자!
우리의 바람이 선수들에게까지 전달이 잘 된듯 싶었습니다.
서포팅곡이 시작되면서 부천이 몰아치고 파상공세를 하면서 역전! 대역전...
정말 오랫만에 제가 원하던 헤르메스의 모습이 돌아옵니다. 욕설없는 경기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방방뛰고 손은 머리위로 짝짝짝! 교회 광신도 보다 더한... -_-ㅋㅋ
역전골 들어갔을때 저도 미쳐있었지만..
밑에서 보면 여러분들의 모습... 정말 가관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저는 여러분들의 모습도 보게 되지만.
좌우로 보면.. 부천 서포터의 친구분들이 양 옆으로 계십니다.
가족단위로 오시거나 혼자 오시거나..우리의 응원방식이 다르고, 어렵게 느껴지셔서 함께 하지 못하시는것 뿐이지..
정말 소극적인 분 같았는데.. 어떤 분은 아들을 번쩍 들고 같이 환호하시고, 어떤 아버님은 아내 되시는 분과 하이파이브!
화장실 갈려다가 잠깐 우리쪽으로 와서 우리의 응원을 보면서 흐믓해 하시는 분들.
같이 박수치면서 우리쪽 보면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주시는 분들..
정말 콜리더만이 느끼고 볼 수 있는 너무나 감사한 장면들..
어렵고 힘든 경기때문에 속상하고 힘들때도 있지만,
모두가 웃을 수 있는 부천이란 팀이 있기에 정말 이렇게 부천의 늪에서 벗어나지를 못하는가 봅니다.
어찌나 그 표정들 그리고 그 모습들이 잊혀지지를 않는지..
제가 너무 감상적이라고 생각하실지는 모르겠습니다.
지난 몇년 간 봐온 헤르메스 캐슬의 모습. 제가 원하던 모습은 이거였습니다.
서유를 떠나보내는(?) 노래를 부를때는 노래는 모르지만
머리위로 팔을 휘젓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것을 보면서 ( 이 부분도 감동적.. ㅎㅎ ^^ )
뭔가 하나될 수 있는 동작이나 서포팅송을 많이 만들어서
공감할 수 있고 따라 부를 수 있는 곡이 한 두곡 정도는 있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저리주저리 또 썼네요..
별로 좋지 않은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댓글 많이 달아주시고,
그 날의 감동사연을 리플로 계속해서 봤으면 좋겠습니다.
굿밤입니다.
- 구리구리 BOY *^^* -
p.s 리딩팀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모든 분들
그리고 이기백 군에게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두식님!!
홈경기 무조건 참석
원정은 상황 봐가며...ㅋㅋ
콜리더가 잘해줘야 썹팅이 사는 법....
드림매치하던 그 여름밤의 꿈을 함께 나누며 살고 시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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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밤 늦게 돌아오면서 보니까 운동장 옆에 애드벌룬이 띄워져 있던데
밑에 달린 현수막이 좀 많이 짧아져 있더군요.....
애드벌룬 띄워둔 것
사진찍어두신 분은 혹시 안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