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에 근 몇달만에 온거 같습니다.
막 돌을 지난 아기를 태우고, 설레는 마음으로 경기장에 왔습니다.
지난 아산전에도 아기를 데려가서 기분좋게 역전승 했기에 이번에도 승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했습니다.
경기는 아시다시피 너무나 무기력했습니다.
뭔가 동기부여가 되어 있지 않은 듯한 선수들의 모습에 부천FC의 어려운 현실이 겹쳐지며 안타깝기만 했습니다.
재정적으로도 부족하고, 코칭스탭이나 훈련환경등 다른 팀에 비해서 나을게 없는 상황인 줄을 알고 있었지만,
기대만큼의 성적이 나오지 않으니, 솔직히 관심이 줄어들게 되더군요.
그래도 시즌 마지막 경기이고, 올 한해를 마무리 하는 자리이니만큼, 선수들에게 박수를 쳐주었습니다.
하지만, 이 곳에서 충격적인 글을 보고, 너무 속상합니다.
어느팀에나 감독과 선수와의 불화는 있을 것입니다.
전 선수도 감독의 전술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말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감독에 절대적으로 복종하고, 떠받드는 것보다,
선수와 감독이 서로 소통하고, 대화하는 모습이 팀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허나, 이러한 모습이 밖으로 표출된다면, 오히려 팀의 화합에 누가 되지 않을까요.
관중에게 주는 선물에 감독 바꾸자는 문구를 쓰지 말고, 경기 후 회식이나, 다른 모임에서 감독에게 직접,
무엇 무엇이 문제가 있는 것 같으니, 이렇게 바꿔 보자고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일텐데, 시즌 마무리하는 행사에서,
그러한 행동을 한것은 경솔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또한 이 게시판에서 혹은 경기장에서 항상 부천FC를 지지하시는 헤르메스 분들도,
선수들의 이러한 행위에 지나치게 신경질적으로만 반응하지 마시고, 해결점을 찾는데 보다 주력했으면 좋겠습니다.
게시판에 댓글을 달다보면, 저도 그럴때가 많지만, 상대를 깔아 뭉개버리려는 모습이 보이더라고요.
FA컵으로 시작한 올 한해,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정말 정말 큽니다.
하지만, 우리 팀이 몇년 하고 끝날 팀도 아니고,
앞으로 제 아이가 성인이 되는날 부천FC의 위치가 어디에 있을지, 다들 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부천FC가 케이리그와 아시아를 정복하는 행복한 상상을 해봅니다.
구단, 선수, 그리고 팬 모두 불만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해결하는 방법이 너무나도 잘못되어 있어 속상하네요. 현장에는 없었습니다만, 더 원만히 해결할 방법이 있었을텐데요. 아쉽기 그지 없습니다. 경기장을 찾은 일반 관중분들은 또 얼마나 속상하셨을지...
터질일이 터졌다고 생각은 듭니다만... 방법이 영... 아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