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SK시절 목동경기장에서 볼보이를 하며 자신의 꿈을 이루어가던 중학교 소년은 지금 부천 FC의 선수가 되어 경기장을 누비고 있다. 그 소년의 이름은 바로 한종우 선수다. 5월 30일 삼산체육관 인조잔디구장에서 훈련이 끝난 뒤 한종우 선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Q1. 만나서 반갑다 자기소개 부탁한다.
-> 안녕하세요. 부천FC의 20번, 새로 입단한 한종우라고 합니다.
Q2. 축구를 시작한 계기는 무엇인가?
-> 아버지가 축구선수 출신이고 형도 과거에 선수활동을 하여 어릴 적부터 자연스럽게 축구를 접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어머니의 반대가 심하셔서 몰래 축구클럽에서 운동을 했다. 이후 어머니가 이 사실을 아시고 이왕 하려면 제대로 해보라고 하셔서 본격적으로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했다.
Q3. 부천FC는 어떻게 입단하게 되었나?
-> 작년까지 부천FC 소속이었던 최우석 선수랑 친구다. 우석이가 부천FC 테스트를 소개해줘 보게 되었고 이후 입단하게 되었다.
Q4. 상지대에서 2년간 선수생활을 하다가 수원시청으로 옮겨 선수생활을 이어갔다. 졸업을 하지 않고 바로 성인무대로 뛰어든 이유는 무엇인가?
-> 대학 2학년 당시 믿고 따르던 감독님이 상지대를 그만두게 되어서 이후 대학 축구 보다 성인축구에 도전해 보고자 나오게 되었다.
학교는 등록금을 내고 지내면서 졸업한 상태다.
Q5. 수원시청으로 옮긴 뒤, 시청을 위주로 팀을 자주 옮겨 다녔는데 한 곳에 오래 정착하고 하고 싶지 않았나?
* 한종우 선수가 소속되어있던 팀 (수원시청 2년, 전북현대 1년, 용인시청 1년, 목포시청 6개월)
-> 수원시청 시절에는 어린 마음에 더 큰 무대를 경험해보고 싶어, 전북현대에 입단하게 되었다. 전북에 입단하여 1군에도 등록됐었고, 훈련도 많이 했었지만 그 당시 이동국, 에닝요 등 시즌 우승멤버가 영입되면서 자연스럽게 뛸 기회가 줄어들면서 나오게 되었다. 그 후 용인시청에서 1년동안 생활을 했고, 목포시청에서는 군 입대 문제로 나오게 되었다.
이제 더 이상 팀을 옮기지 않고 안정적인 선수생활을 하고 싶다. 부천FC에서 나를 필요로 할 때까지 열심히 선수 생활하겠다.
Q6. 매 경기마다 부천FC 서포터 헤르메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고 경기를 한다. 한종우 선수가 본 헤르메스는 어떠한가?
-> 최고의 서포터다. K리그의 서포터들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만큼 열정적이고 대단하다. 내셔널리그에서는 볼 수 없는 열혈 팬들이다. 헤르메스의 응원을 받으며 경기를 뛰면 나 자신 뿐 아니라 팀 동료들도 힘이 난다. 너무 고마운 존재다.(웃음)
Q7. 팀 내 가장 친한 선수는 누구인가?
- 모두 다 친하다.(웃음) 그 중 동갑내기인 장석근 선수, 한석진 선수와 친하다.
Q8. 주로 경기가 없거나 훈련이 없을 때 무엇을 하며 지내나?
-> 현재는 부천FC 선수생활을 제외하곤 특별히 하는 일은 없다. 평소 운동을 하며 지내고 여자친구와 데이트도 한다. 집안 일도 잘 돕는 편이다.(웃음)
Q9. 평소 몸 관리는 어떻게 하나?
-> 평소에 특별히 몸 관리를 하진 않는다. 여느 선수들처럼 꾸준히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서 클럽 팀에서도 운동을 한다.
Q10. 운동선수들은 누군가를 롤 모델로 삼고 그 사람처럼 되고 싶어한다. 한종우 선수의 롤 모델은 누구인가?
-> 인간적인 면에서는 전북 생활 당시 보았던 이동국 선수를 닮고 싶고, 축구실력 면에서는 전북에 있는 김정우 선수를 닮고 싶다.
경기력에서도 뛰어난 선수라 생각하고, 어렸을 때 부터 마른 몸매와 얼굴 때문에 김정우 선수 닮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그런 얘기를 듣다보니 자연스럽게 김정우 선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Q11. 경기 시작 전 특별한 징크스가 있다면 무엇인가?
-> 어렸을 때는 경기시작 전 축구화를 닦으며 경기를 준비 했었는데 지금은 특별한 징크스가 없다.
Q12. 부천FC에서 11라운드까지 경기가 진행 되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
-> 올 시즌 2라운드 청주직지FC와 경기 때 퇴장을 당했었다. 그때는 정말 선수들과 팬들한테 죄송스러웠다. 그 당시 팀이 지고 있는 상황이었고, 우리 선수들 플레이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청주에게 밀린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분위기를 바꿔보고자 청주선수에게 태클을 시도했는데 의도치 않게 백태클이 들어갔다. 경고일 줄 알았는데 심판이 퇴장을 주더라. 정말 속상하고 팬들과 선수들에게 미안했다.
Q13. 현재 시즌 5골로 팀내 득점 1위다. (5월30일) 공격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득점이 많은 원인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 축구경기는 동료선수 없이 혼자 득점하기 어렵다. 팀 동료들 덕에 득점을 많이 한 것 같다.(웃음)
물론 공을 받기 좋은 위치에 있는 나도 잘 한 것 아닌가.(웃음)
Q14. 본인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
-> 나의 장점은 활동량이 많은 편이다. 활동량이 많다 보니 동료들의 패스를 많이 받아 골도 넣을 수 있었다. 단점은 드리블이 길고 템포가 느려 경기를 빠르게 이어나가지 못 할 때가 있다. 이런 단점을 고치려고 요즘 내 플레이를 확인하며 노력중이다.
Q15. 야구를 좋아한다고 들었다. 어느 팀을 좋아하는가??
-> LG를 제일 좋아한다. 어렸을 때부터 LG 어린이 회원으로 야구장을 많이 찾았다. 초등학교 4학년 전까진 축구보다 야구를 동네 친구들과 많이 했다. 아마 축구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야구선수가 되어있지 않았을까.(웃음)
Q16. 그 동안 부천에서의 추억과 앞으로 있을 경기들을 생각해보며 당신에게 부천FC란?
-> 나에게 부천FC란 함께 가야 할, 끝까지 함께 가보고 싶은 팀이다.
목동 중학교 시절 부천SK경기(목동경기장)의 볼보이를 했었다. 당시 선수들의 이름을 지금도 다 알 수 있을 정도로 부천SK팬이었다.
곽경근 감독님도 당시 SK선수였다. 그때 축구를 보며 축구선수의 꿈을 키웠던 기억이 난다.
Q17. 마지막으로 부천FC팬들에게 한마디.
-> 올해 좋은 모습 보여드려서 플레이 오프에 진출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항상 열심히 뛰는 한종우가 되도록 노력 하겠다. 그리고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 선수들에게 많은 힘을 실어 주셨으면 한다. (웃음)
글 / BFC마케팅 인턴 정민수
한종우 선수, 정말 한 두가지만 다듬으면 K리그에서 탐낼 아까운 재목입니다.
더 열심히 갈고 닦아서!!! 함께 갑시다. 더 큰 세상으로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