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개개인 능력이 좋다는 것은 사실이었던 것 같습니다. 희석이 말대로 내셔널 득점왕이 스타팅 나오고, 교체로 챌린저리그 득점왕이 들어가는 상황이니 말 다 했습니다. 그들은 문전 앞에서 계속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는데 우리 골키퍼의 선방이 눈부셨습니다.
그리고 문전 앞에서 짧은 패스하는 걸보니 팀웍이 좋다는 말도 틀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우리 수비들이 패스 끊는 타이밍을 놓친 후 육탄으로 막아내는 장면이 몇 번 나왔습니다.
수세 때는 0-0 상황에서도 과감히 전원 수비진영에서 움추리는 모습도 아낌없이 보여주곤 했습니다. 중거리 슛도 자주 사용했는데 여러 번 서늘했습니다.
생각과 달랐던 점은 생각보다 체력이 강했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후반 막판에는 우리가 후달려 보였습니다.
이천은 주2회 훈련하는 팀이고, 생업이 따로 있는 선수들도 많고 과거 4번 경기 때 후반에 부천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그렇게 추정한 것인데,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교체 카드를 적절하게 사용한 것도 체력 안배에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등번호 11번과 10번이라면 팀의 에이스인데 둘 다 후반 중반 이후 투입됐습니다.(이번 경기를 많은 준비를 한 듯 보였습니다)
후반에 우리 선수들은 우측 사이드 쪽에서 완전히 열린 찬스를 최소 2번 맞이 했습니다. 이 찬스를 놓친 것이 승부의 분수령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ㅠ.ㅠ 심판의 경기 운영도 좋게 말해서 좀 미숙해 보였습니다. 지나치게 경기를 끌고, 선수를 지나치게 멀리 끄집어 내서 부르고.. 판정이 너무 요란했습니다. 퇴장이 아니라 몇 경기 출장징계를 줄 것 처럼 부르고는 경고.
A조 3천은 공교롭게 현재 승패가 동률인데, 이중 이천이 가장 강해 보입니다. 전언에 따르면 포천은 지지난 서유와 경기 때 후반 초반부터 체력 문제를 보이며 시간을 지연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거의 춘천 수준이네요. 어제는 최근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청주에게 패했습니다.
그렇다면 이천 경기만큼 해주면 포천은 잡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일단 단순한 쓰리쿠션 추정이 가능해 보입니다. (언제나 분석은 우리에게 유리하게.. ㅋ)
특히 선수들이 기억해야 할 것은 포천과 그 다음주 중랑과 경기 후 거의 한달이 휴지기라는 점입니다. 두 경기 중 포천과 경기는 결과가 좋아야 한달이 즐거울 것입니다. 결과가 나쁘면 한달.. 그것도 휴가철 내내 기분이 별로겠죠. 지난 서유전 패한 후 상당기간 리그 휴지기 내내 다운되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런 느낌을 1년에 두번 느끼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전통적으로 포천은 풍부한 연습량을 바탕으로 경기장을 크게 쓰는 스타일입니다. 사이드에서 사이드로 뻥뻥 찢어주는 플레이는 리그 최고 입니다. 사이드 백업 못하면 그 자리에 공이 뻥 찢어 들어올 것이고, 공간을 비운 것에 대한 책임 추궁을 당할 것 같습니다. 사이드 쪽에서 일대일로 풀어가는 것도 즐기는 듯 하니 공 주고 들어가는 사람 놓치면 안됩니다.
포천이 그간 얼마나 변했는지 모르지만, 계속 리그 최강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부천은 비교적 강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부천은 그간 시원치 않은 성적 속에서도 최강 포천과는 계속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이천과도 5무승부인데 포천과도 아마 3무승부일 것입니다.
크게 변하지 않았다면 포천은 양 측면 수비수 발이 느립니다. 아니, 수비수들이 전체적으로 다 느립니다. 덕분에 부천은 광활한 상대 진영을 공을 몰고 들어간 경험이 많았습니다. 골은 적었지만... 양 사이드 뒷공간 속도 경쟁 강추입니다. 그러고 보니 3천이 다 그런 것 같은데 비길 때도 수비를 강화하는 스타일인데, 미들을 포기하고 수비를 하기도 그래서 신나게 몰고 올라는 가는데, 정작 골을 넣기는 참 힘든 팀입니다.
같은 스타일이니 해법도 같을 수 있는데, 스루패스나 속도 경쟁 다 늦었다면 중거리 슛도 추천입니다. 스루패스와 중거리 슛은 실패해도 좋으니 연습량을 믿고 자신감있게 분명한 의도로 했으면 합니다. 우리가 그렇게 연습하고 노력해쓴데, 그래도 안되면 안되는 것 아닙니까. 남자답게 내지를 필요도 있어 보입니다. 지난 3년치 포천과 경기 주요장면들을 보니 완벽한 찬스에서 머뭇거리다 날린 게 어쩌면 이전 춘천과 이천 경기와 비슷한지.. ㅠ.ㅠ 골대 찢어져라 차고, 아웃이라도 시키고 빠집시다.
이천과 경기 전 곽경근 감독은 준비를 많이했다고 했고, 선발과 포지션에서 꽤 변화가 실제로 있었는데 강팀을 맞아 선방했다고 생각합니다. 포천도 한번 더 집중해서 준비를 하면 승리 가능성은 70% 이상이라 생각합니다.
춘천 경기 때 길이 막혀서 버스를 오래 타는 바람에 컨디션에 문제가 있었다는 말을 들었는데, 일찍 외곽순환타고 가서 경기장 적응 충분히 했으면 합니다. 포천은 홈 구장 활용도가 높아서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참! 포천도 이천 이상 거친 팀입니다. 긴장하지 않으면 다쳐서 올 수 있고, 심판 특성봐서 마구 내지르기도 합니다. 2009시즌 돌이켜보면 격한 백태클도 아끼지 않습니다. 몸싸움 피하지 않는 스타일이구요..
그리고 파울이나 업사이드 예단하고 플레이 정지하는 일 절대 없기를 바랍니다. 허무하게 큰 일 납니다..
김태영 반가웠습니다. 일주일 더 훈련해서 몸이 조금 더 올라오면 포천전 때는 경주 전에 보여준 모습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차분하게 골키퍼까지 제끼고 털어봅시다 ㅋ
내셔널 득점왕이 아니라..
작년 득점왕 나가고 재작년 득점왕 들어 왔습니다.
그리고 김승철 선수도 챌린저스리그 2007년도 득점2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