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째 잠을 못 이루고 있습니다.
저는 부천fc팬도 아닙니다.
저는 그저..2002년 월드컵때 박수쳐 본 그냥 일반 시민입니다.
k리그도 안 보던 축구 문외한입니다.
3월25일 개막전에 갔다가..총선전이라서 정치인 취재차 갔었습니다.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부천FC 경기에 선거때만 오고,...언론이 아무도 안온다..고요.
제가 듣기로는 부천시에 등록된 기자가 80명이고
부천시 주소지를 검색해보니 20여개사가 있었습니다.
스포츠 기사? 제가 그걸 왜 생각해야 됩니까.
저는 정치사회로 어려운이들을 살피는 것을 궁금해 하고 알고 싶은 기자였습니다.
확~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내가 아무리 바빠도 홈 경기는 취재하자.'
축구 기사를 어떻게 써야하는 지도 몰라서 많이 찍고
현장의 느낌을 기억하려고 집중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선수들의 애환...
감독님, 코치님, 구단 대표님 사무국장님 홍보팀장님
그리고 새벽부터 밤까지 응원하는 헤르메스..를
1년 가까이 지켜보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기자고 언론인이고 쪽팔립니다.홍보비 주는 곳이 아니면 취재가 안 온다는 것이 그렇습니다.
부천FC와 부천교육지원청이 그렇습니다.
저는 그 두곳을 집중해서 다녔습니다.
학교폭력 토론회를 하는데 모 기자 둘이 와서 (관내 출입 80기자중) 사진만 찍고 가면
저는 학교폭력 토론을 두시간 동안 들으며 경찰,정신과의사,교장,교사 각자의 입장을 들었습니다.
부천FC를 제가 왜 취재 하냐고 물으면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누구 하나는 취재를 해야지요. 잘은 못 써도요..'
몸이 아프고, 돈이 없어 걸어간 적도 있습니다.
배고픈데 밥을 못 먹고 굶주리며 취재한 적도 있습니다.
저는 언론인을 욕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저는 후회하지 않습니다.
가족을 버리고 돈을 버리고 토요일 부천FC취재를 간 것은
저에겐 즐거움이었습니다.
이렇게 순수한 열정이 있구나.를 배우며
저는 새로운 기운을 얻었습니다.
부천구단주나 팬들과 술 한잔 먹은 적이 없고
10원짜리 하나 받은 적도 없습니다.
그저 순수하게 시작한 부천 FC는 시민의 구단이고
헤르메스도 그랬습니다.
저는 ...누군가는 해야 된다는 사명감으로 시작해서
점차 그들의 열정을 보며 배우고 행복했고
저 3만석 운동장이 가득차면 취재를 접겠다고 ..많은 분들이 올테니..라는 꿈을 가졌었는데..
이제 제 카메라는 그 꿈을 보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저는 팬은 아니지만
여러분의 모습을 가장 가까이에서 7개월간 지켜본 유일한 외부인으로서
여러분의 열정과 순수함에 존경을 표합니다.
부천시의회 의원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메말랐던 제 눈물샘이 작동을 하는군요.
전현직 시의원 나으리들로부터..감동을 하도 먹어서...
토요일에 가족과 중앙의 일을 하게 해주셔서...
1년8개월후에 그분들이 여러분들에게 어떻게 하는 지 또 취재하겠군요..
3월25일 개막전부터 그대들의 열정을 훔친 유일한 기자
박상진 우리들뉴스 발행인,한국언론인연대회장 올림
고맙고 감사합니다. 우리의 순수한 열정을 알아봐주셔서....
우리에게는 전진뿐입니다!
전진하라 부천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