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일 경기, 패인은 심판의 판정이 아닙니다.
냉정하게 말해서 토요일 경기의 심판은 진행상 미숙한은 있었지만 의도적인 오심이 있었던 것 같지는 않습니다. 미숙함이 의도였는지 모르지만, 영상으로 나타난 것을 볼 때, 경기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행위는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저도 경기 후에는 심판이 문제라고 생각했고 끓어오르는 분노를 겨우 억제했습니다. 하지만 그건 난센스였습니다. 지난해 첫해 리그를 돌아봐도 심판을 제소할 상황은 거의 없었습니다. 나참.. 사랑에 빠지면 눈에 콩깍지가 씌여진다더니 이렇게 판단력이 흐려질 수도 있는 것인가 봅니다.
지난 경기 심판... 어쩌면 우리에게 결정적으로 유리한 판정도 했습니다. 다른 심판이었다면 더 크게 질 수도 있었던 경기였습니다.
- 너무나 중요했던 경기, 무너진 기대를 풀어낼 무언가가 필요했는지도
토요일 경기는 무지하게 중요했습니다. 홈 3연승, 리그 3연승의 기로였고, 단독 1위의 길목이었으며, 선수들에게 연승 수당이 걸렸고, 상대는 FA컵 진출권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천안이었습니다.
이 경기의 중요성은 아마 모두가 인식하고 선수단은 더욱 절실했을 것입니다. 이런 상황이니, 어이없이 패한 후 어딘가에 그 터질 것 같은 실망감을 표현하고 싶었을 것 같습니다.
그것이 수당을 날린 선수들도 아니었고, 결국은 다소 미숙한 진행을 한 심판이 되고 말았았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각자 앞으로 수도없이 접하게될 이런 감정을 스스로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 결정적 패인은 자살골과 집중력 부족
확언할 수 없지만 우리팀이 체력의 열세를 인정하고 전반 잠그고, 후반에 승부를 걸었던 것 같습니다. 전반에 체력을 아끼기 위해 볼다툼도 치열하게 하지 않았고, 늘어진 공을 따내려 치열하게 달리지도 않았습니다.
전반을 무실점으로 막았다면 아마 이 작전은 대성공이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자살골이라는 변수가 터지면서 꼬였습니다.
축구는 결과론입니다. 이기면 기쁜 것이고 지면 모든 게 잘못된 선택이 되고 맙니다. 자살골 이후에도 김민우의 러닝슛, 장석근의 논스톱 슛, 이설민의 기가막혔던 프리킥 중 하나라도 들어갔다면 이야기는 또 달라집니다.
그리고 결적인 패인은 심판의 휘슬이 울리기 전에 자체적으로 판단을 하고 동적을 멈춘 선수들의 집중력이었습니다. 이 부분이 정말 뼈가 사무치게 아픈 부분입니다.
- 다음 경기가 고비가 될 듯
일단 박문기 선수는 우리 수비의 핵입니다. 그가 있을 때와 없을 때는 부천은 다른 팀이 됩니다. 어서 빨리 자살골의 부담을 떨치기 바랍니다.
그리고 다음달부터 일부 선수들의 훈련소 입소, 지난 경기 퇴장과 부상 등으로 베스트 짜는 것이 곤란해질 지경이 되었습니다. 지난해와 같은 위기 아닌 위기가 온 것입니다.
하지만, 일단 수치로 볼 때 지금까지 나쁘지 않았고 앞으로도 해볼만 합니다. 우리가 마르티스에 대승하지 못했다고 난리 쳤지만, 양주도 5-2로 이겼습니다. 천안에게 졌지만 천안은 우승후보이고, 올시즌에는 삼척도 잡았습니다. 지난 경기로 좌절할 이유가 없는 상황입니다.
부천은 현재 작년의 부천이 아닙니다. 다시 기를 모아서 선두권을 향해 충분히 나갈 수 있습니다. 이천은 초반에 강팀들과 붙으며 다리가 풀려서 지금 힘이 빠지고 있습니다. 지난 경기도 아마 패하면서 하위로 쳐지기 시작했습니다.
- 초심을 잃지 맙시다
심판에 대한 항의를 막으면서도 마음 속으로는 동조했습니다. 하지만 저를 비롯해 모두가 심판에 대한 것은 오판이었습니다. 심판이 오심을 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오심을 했습니다.
이런 오심으로 우리가 잃은 것은 많습니다. 일단 구단에 징계가 내려오면 피해가 막심합니다. 기물이 파손된 것에 대해서는 당사자 또는 구단이 시설관리공단에 배상을 해야합니다. 생돈이 날아가게 생긴 것이죠. 정말 피같은 돈인데...
후원을 준비하던 기업들에게도 좋지 않은 소식이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기업눈치 보는 게 더러우면... 뭐.. 답이 없죠.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는 겪으로 월요일 아침, 협상 중이던 업체 한 곳에서 후원협상 종료통보를 받았습니다.
엄마 배 속에서부터 축구장을 다니던 제 딸이 지난 경기 후 무서워서 축구장 못 가겠다고 합니다. 아이고... 지난 경기 유난히 많았던 어린이들의 부모가 어떤 생각을 했을지...
휴.. 누구를 원망하고 누구 잘못이고가 없습니다. 만약 제가 TF가 아니었다면, 심판실 문을 부수고 들어갔을 겁니다. 할 수 없이 돈 때문에, 후원사 눈치 때문에 막고 섰지만 마음은 같았습니다.
방법은 뭐.. 우리가 처음 팀을 만들면서 서로에게 약속했던 것. 그 약속과 초심으로 돌아가는 것 아닐까요. 심판에 대한 비난은 이제 안하는 걸로 합시다. 제가 지킬 수 있을지 솔직히 자신이 없지만, 노력해 봅시다. 우리가 서로 약속했던 것이 헤르메스 15년의 경험이 농축된 것이었습니다. 그 경험을 믿어야 할 때 인 것 같습니다.
냉정하게 말해서 토요일 경기의 심판은 진행상 미숙한은 있었지만 의도적인 오심이 있었던 것 같지는 않습니다. 미숙함이 의도였는지 모르지만, 영상으로 나타난 것을 볼 때, 경기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행위는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저도 경기 후에는 심판이 문제라고 생각했고 끓어오르는 분노를 겨우 억제했습니다. 하지만 그건 난센스였습니다. 지난해 첫해 리그를 돌아봐도 심판을 제소할 상황은 거의 없었습니다. 나참.. 사랑에 빠지면 눈에 콩깍지가 씌여진다더니 이렇게 판단력이 흐려질 수도 있는 것인가 봅니다.
지난 경기 심판... 어쩌면 우리에게 결정적으로 유리한 판정도 했습니다. 다른 심판이었다면 더 크게 질 수도 있었던 경기였습니다.
- 너무나 중요했던 경기, 무너진 기대를 풀어낼 무언가가 필요했는지도
토요일 경기는 무지하게 중요했습니다. 홈 3연승, 리그 3연승의 기로였고, 단독 1위의 길목이었으며, 선수들에게 연승 수당이 걸렸고, 상대는 FA컵 진출권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천안이었습니다.
이 경기의 중요성은 아마 모두가 인식하고 선수단은 더욱 절실했을 것입니다. 이런 상황이니, 어이없이 패한 후 어딘가에 그 터질 것 같은 실망감을 표현하고 싶었을 것 같습니다.
그것이 수당을 날린 선수들도 아니었고, 결국은 다소 미숙한 진행을 한 심판이 되고 말았았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각자 앞으로 수도없이 접하게될 이런 감정을 스스로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 결정적 패인은 자살골과 집중력 부족
확언할 수 없지만 우리팀이 체력의 열세를 인정하고 전반 잠그고, 후반에 승부를 걸었던 것 같습니다. 전반에 체력을 아끼기 위해 볼다툼도 치열하게 하지 않았고, 늘어진 공을 따내려 치열하게 달리지도 않았습니다.
전반을 무실점으로 막았다면 아마 이 작전은 대성공이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자살골이라는 변수가 터지면서 꼬였습니다.
축구는 결과론입니다. 이기면 기쁜 것이고 지면 모든 게 잘못된 선택이 되고 맙니다. 자살골 이후에도 김민우의 러닝슛, 장석근의 논스톱 슛, 이설민의 기가막혔던 프리킥 중 하나라도 들어갔다면 이야기는 또 달라집니다.
그리고 결적인 패인은 심판의 휘슬이 울리기 전에 자체적으로 판단을 하고 동적을 멈춘 선수들의 집중력이었습니다. 이 부분이 정말 뼈가 사무치게 아픈 부분입니다.
- 다음 경기가 고비가 될 듯
일단 박문기 선수는 우리 수비의 핵입니다. 그가 있을 때와 없을 때는 부천은 다른 팀이 됩니다. 어서 빨리 자살골의 부담을 떨치기 바랍니다.
그리고 다음달부터 일부 선수들의 훈련소 입소, 지난 경기 퇴장과 부상 등으로 베스트 짜는 것이 곤란해질 지경이 되었습니다. 지난해와 같은 위기 아닌 위기가 온 것입니다.
하지만, 일단 수치로 볼 때 지금까지 나쁘지 않았고 앞으로도 해볼만 합니다. 우리가 마르티스에 대승하지 못했다고 난리 쳤지만, 양주도 5-2로 이겼습니다. 천안에게 졌지만 천안은 우승후보이고, 올시즌에는 삼척도 잡았습니다. 지난 경기로 좌절할 이유가 없는 상황입니다.
부천은 현재 작년의 부천이 아닙니다. 다시 기를 모아서 선두권을 향해 충분히 나갈 수 있습니다. 이천은 초반에 강팀들과 붙으며 다리가 풀려서 지금 힘이 빠지고 있습니다. 지난 경기도 아마 패하면서 하위로 쳐지기 시작했습니다.
- 초심을 잃지 맙시다
심판에 대한 항의를 막으면서도 마음 속으로는 동조했습니다. 하지만 저를 비롯해 모두가 심판에 대한 것은 오판이었습니다. 심판이 오심을 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오심을 했습니다.
이런 오심으로 우리가 잃은 것은 많습니다. 일단 구단에 징계가 내려오면 피해가 막심합니다. 기물이 파손된 것에 대해서는 당사자 또는 구단이 시설관리공단에 배상을 해야합니다. 생돈이 날아가게 생긴 것이죠. 정말 피같은 돈인데...
후원을 준비하던 기업들에게도 좋지 않은 소식이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기업눈치 보는 게 더러우면... 뭐.. 답이 없죠.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는 겪으로 월요일 아침, 협상 중이던 업체 한 곳에서 후원협상 종료통보를 받았습니다.
엄마 배 속에서부터 축구장을 다니던 제 딸이 지난 경기 후 무서워서 축구장 못 가겠다고 합니다. 아이고... 지난 경기 유난히 많았던 어린이들의 부모가 어떤 생각을 했을지...
휴.. 누구를 원망하고 누구 잘못이고가 없습니다. 만약 제가 TF가 아니었다면, 심판실 문을 부수고 들어갔을 겁니다. 할 수 없이 돈 때문에, 후원사 눈치 때문에 막고 섰지만 마음은 같았습니다.
방법은 뭐.. 우리가 처음 팀을 만들면서 서로에게 약속했던 것. 그 약속과 초심으로 돌아가는 것 아닐까요. 심판에 대한 비난은 이제 안하는 걸로 합시다. 제가 지킬 수 있을지 솔직히 자신이 없지만, 노력해 봅시다. 우리가 서로 약속했던 것이 헤르메스 15년의 경험이 농축된 것이었습니다. 그 경험을 믿어야 할 때 인 것 같습니다.
이번경기는 감독님의 전술/전략상 자책골이 50%이상 차지했다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자책골이야 맨유 최고의수비수 퍼디난드와 반데사르골키퍼도 사인이 안맞아서 골 먹는 상황도있는만큼 박문기 선수와 허유승 선수는 빨리 잊어주셨으면하구요..
심판문제는 파울이냐 아니냐를 묻기전에 말도안되는 경기운영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이번주에 집앞에있는 오정대공원에서 첫훈련이 있는데 이천원정경기 감도 살릴겸해서
새로운경기장에서의 적응을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