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3리그 박싱데이'의 마지막 관문, 오는 8일 오후 8시 고양 어울림누리 경기장에서 진행될 K3리그 9라운드에서 부천FC1995는 고양시민구단과 조우한다. 지난 라운드 홈에서 경주시민구단에 패하며 리그 6위로 내려 앉은 부천FC이기에 상위권 잔류를 위해서는 승점 3점이 절실한 상황이다.
반면 최하위 고양시민구단은 아직까지 리그에서 승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유일한 팀이다. 자료와 기록상으로 볼때 전력면에서 앞서는 부천FC의 손쉬운 승리가 점쳐지지만 부천 코칭스텝의 머릿속은 복잡하고 또 복잡하다.
몇가지 악재가 겹쳤다. 주장완장을 달고 수비라인을 지휘하던 박문기가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지난 라운드 경기를 마치고 입소했다. 박문기의 공백으로 인하여 수비라인에 변화를 줄 수 밖에 없다. 채주봉과 이설민을 축으로 하여 리그 초반 사용하던 포백으로 다시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 스리백의 경우 김제진을 중앙 스위퍼로 내리는것이 적절한 대안이 될수도 있다.
안타깝지만 박문기의 자리를 매끄럽게 대체해줄 자원이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또한 K3리그경기와 경기도 도민체전경기가 동일인 8일에 함께 진행된다. 따라서 부천시 도민체전팀에 선발된 몇몇 부천FC 선수들은 오전에 한경기를 치루고 다시 리그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이에 해당되는 정현민,김제진,김대환 에게는 큰 부담으로 다가 올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미드필드의 핵심으로 8라운드까지 모든 경기에 풀타임 출전했던 살림꾼 장재완이 지난 라운드에서 부상을 당해 6월말에나 복귀가 가능할것으로 보인다. 리그초반 연속골을 기록하며 주가를 올리던 김두교는 한달여간의 부상치료를 마치고 이번 라운드 엔트리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을것이다. 이어서 후반전의 해결사 최우석은 볼걸이 증상을 보이며 컨디션에 난조를 보이고 있고 장석근은 지난 라운드 경고에 따른 경고누적으로 이번 라운드에 출전하지 못한다.
곽창규 감독의 한숨이 깊어지는 이유이다.
여러가지 악재로 인헤 부천FC는 시즌 개막이후 첫 위기를 맞고 있다. 수비는 그렇다해도 곽창규 감독은 미드필드 구성에 많은 어려움을 겪을것으로 보인다. 이번 고양시민구단과의 경기에서 활용할수 있는 미드필드 자원은 한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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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 : 지난 시즌 고양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랄랄라'를 부르고 있는 부천FC 1995의 선수들과 서포터 헤르메스 >
곽창규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팀을 이끈 미드필더 김태륭을 믿고 있다. 최근 몇 경기에서 후반에 투입돼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역할을 했던 김태륭은 지난 라운드에서 경미한 무릎부상을 입었으나 이번 경기 선발라인업에 복귀하여 공격을 이끌것으로 보인다.
또다른 미드필더인 김대환은 도민체전 경기로 인하여 이번 라운드 출전이 불투명하며 지난 두경기 중앙 미드필드 포지션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이승현이 김태륭과 함께 출전할 가능성도 보인다.
다만, 장재완이 위치했던 수비형 미드필드 자리를 누가 매꿀것인지가 관건이 될것이다. 수비형 미드필드 자리를 소화하는 장석근마저 경고누적으로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활동량이 많은 박지성이나 한석진이 자리를 옮길 가능성도 있으며 아직 리그 데뷔전을 치루지 못한 서윤재가 깜짝 선발로 투입될 가능성도 있다.
어느 경기와 마찬가지있겠지만 경기초반 득점에 성공한다면 경기는 수월하게 진행될것이다. 겨울동안 몇차례 진행된 고양시민구단과의 연습경기에서 부천 공격수들은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고양의 수비라인은 파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런 공격루트가 결국 득점으로 이어졌기에 신강선,김진호와 같이 파괴력 있는 공격수들이 최전방에서 상대의 수비라인을 흔든다면 고양의 골문을 여는 것은 수월해 질 것이다.
글 / 부천FC 1995 미디어 전태국 twinkle4868@hanmail.net
- " Come Together Bucheon " 부천FC 1995 http://www.bfc1995.com -
※ 5월 16일 홈경기 안내 : 5월 16일 토요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 2009다음 K3리그 10라운드! 부천FC 1995 vs. 용인시민구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