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보시고는 무슨소리야 하시겠지만.
지금의 부천종합운동장은 관리가 잘 안되서 20년된 건물치곤 노후도가 너무 심하고, 축구전용구장 건설은 뭐 기약도 없는 상황 같습니다.
축구전용구장 지으면 제일 좋겠지만. 관중 2~3천명 오는데 축구전용구장 지어달라고 하기에는 쪽팔린 것도 사실이고.
그래서 아예 부천종합운동장을 축구전용구장으로 리모델링하면서 동시에 콘서트 등의 행사를 유치할 수 있는 시설들을 적극 설치해서 콘서트를 유치할 수 있는 축구전용구장으로 리모델링 하는 게 어떨까 합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한 10년쯤 전부터 국민소득증가의 영향인지 문화행사, 콘서트 같은 것에 관객이 엄청나게 몰리기 시작하면서 수도권에는 대형 콘서트나 행사를 할 수 있는 장소가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2~3만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장소는 경기장 밖에 없는데 수도권 교통 등을 고려하면 서울에 잠실, 상암 외에는 마땅한 경기장이 없습니다.
근데 잠실도 공사 들어가서 언제 재개장할지 기약이 없고, 상암도 축구와 이런저런 행사도 대관이 힘들다고 하더군요.
수도권으로 보더라도 인천 문학은 슈퍼스타가 가오 상하게 인천가서 콘서트 하고 싶지는 않을거고, 교통이 좋은 것도 아니고. 수원월드컵도 비슷하고.
부천종합운동장 교통은 뭐 말할 것도 없고, 거의 서울이나 다름 없는 위치에 주변에 주거지도 없어서 소음 민원에도 자유롭고 주변부지도 넓고.
대규모 행사 유치하기에 서울 근처에 이만한 곳이 없습니다.
문화도시를 지향하는 부천에 딱이기도 하고요. 한국에서 대형콘서트하면 세손가락 안에 드는 장소라고 국내외적으로 알려지면 이만한 도시 브랜드 홍보도 없죠.
저는 그래서 아예 부천종합운동장은 4~5만석 규모의 축구전용구장 겸 콘서트 장으로 리모델링을 해서 활용해보는게 어떨까 합니다.
잔디는 어떻게 하냐?라고 하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보호시설 및 관리만 충분히 갖추면 크게 문제는 없을겁니다.
외국 대형 경기장에서 콘서트 자주 해도 잔디 크게 문제 없는데(물론 상하기는 함) 우리나라는 잔디 보호시설이 형편없는 수준이라 콘서트 한번 하면 잔디가 다 손상되는거라서요.
대형행사는 대관비도 어마어마해서 제대로 성공만한다면 대관비로 2~3년안에 공사비 뽑아낼겁니다.
추가로 위 경기장을 구단에 50년 정도 무상(혹은 저렴하게) 장기 임대해주고, 구단이 대관비 등으로 여기서 나오는 수익을 구단운영에 사용하는 방법도 있겠고요.

리모델링하는 것에는 찬성합니다. 그것도 축구전용 구장으로 한다면 찬성합니다.
좋은 취지로 의견 적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고 구단 운영에도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하지만 잔디 관리 등에 대해 문외한 사람으로서 콘서트와 병행하는 축구전용 구장이라고 한다면 반대합니다.
현재 서울월드컵경기장 상황을 예로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아무리 보호시설과 관리를 충분히 갖춘다고 하더라도 그 기술력을 국내에서 가지고 있을지가 의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