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있지만,
최근 경기장에서 보면 어려움(?)을 겪는 분을 꽤 본 것 같아서
어줍잖은 경험을 공유합니다.
구호나 노래 부를 때 호흡은 2글자인데,
그 안에 3글자를 넣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부천 응원가의 경우,
Twisted sister의 we're not gonna take it을 차용한
응원가의 경우(상단 응원가 탭에서 13번 응원가)
Ale Forza 부천 Ale
Ale Forza 부천 Ale
Ale Forza 부천 Ale Ale
(Hey! Hey! HeyHeyHeyHey!)
여기서 포르자가 3글자 다 발음 하기가 벅찰 때 있습니다.
이럴 때는 '르"를 빼면 크게 지장없이 전달이 됩니다.
'포자' 또는 '뽀자' 정도로 크게 소리내면 큰 무리가 없습니다.
경기 때 이 응원가 뜨면 한 번 해보세요 ㅋ
(이 응원가에서 끝에 '헤이' 4개도 '헤이'를 모두 발음하면 힘듭니다.
크게 '헤'를 4번 해도 전달이됩니다. 배에 힘을 주고, '헤'만 짧고 강하게 끊어보세요.
같은 맥락에서 '부천'을 외칠 때 템포를 잃거나
힘이 딸릴 때 '부'에 모른 걸 걸고 소리치고 숨을 고르는 식으로 가도
전체적으로 힘이 크게 실립니다. '부'는 배에서 힘을 끌어 올리기 좋은 글자입니다.
쏟아내는 느낌으로 강하게 뱉어내면 상당한 울림이 있습니다)
'이랜드 이랜드 하하하" 구호 때 느낀 건데,
여기서 '이랜드' 다 발음하면 숨차고 소리도 작아지고 죽도 밥도 안됩니다.
이때도 의사 전달에 가장 중요시 되는 두 글자만 살리면 대체로 의도대로 들립니다.
즉, '이랜' 정도만 크게 쏴도 우리가 표현하려는 소리가 (희안하게도) 납니다.
'이랜 이랜 하하하'해도 '드'자가 신기하게 들리는 것 같은 경험을 할 수도..
그렇다고 '서울'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하고..ㅋ
요약하면.. 3글자 들어가기 어려울 때는 중요한 글자 2개에 승부를 걸고,
2글자가 벅찰 때 첫 글자에 강하게 나가면 대체로 도움이 됩니다.
사실 저는 알레,올레도 힘들면 그냥 아레,오레로 발음합니다. 이렇게 하면 훨씬 힘 안들고 크게 낼 수 있더라구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