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현민입니다.
코 끝이 찡하네요 이렇게 작별인사도 못하고 끝이 난다는게...
팀을 위해 보탬이 될 수 있는 제 역량은 여기까지였나봅니다~
그동안 제 분수에 넘치도록 아껴주신 여러분들의 사랑과 이팀과 함께하면서 행복했던 기억들
모두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빛이 났던 시간들로 간직하겠습니다!
드래프트가 끝나고 너무 아쉬운 점은...모든 결정은 존중하지만 배려가 너무 없던건 아닐까해서 맘이 너무 아프네요...
제 나이가 드래프트에서 뽑히기엔 많은 나이가 아닌가 싶어서 신청하기도 애매해서 직접 전화도 드리고 안뽑으실꺼라면
드래프트 아예 신청 안하겠다고까지 말씀드렸는데...넣으라고하셔서 용기내서 넣었고 기다렸는데...
결과가 이렇게 되니 너무 부끄럽고 속이 상합니다...
부천이 지금처럼 한발짝씩 잘커나가려면 정말 팬과 구단과 선수가 하나가 되어서 같이 성장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힘들때나 좋을때나 항상 함께해왔는데...지금껏 상처받았지만 말 못하고 그냥 끙끙 앓던 선,후배들 대신해서 제가 적어봅니다.
지난 일년을 돌아보면 훈련에 늦거나 불참해도 게임뛰는 선수도 있는 반면에 연습경기때 누가봐도
뛰어나게 활약해도 엔트리조차 못드는 선수를 보면 너무 불공평한게 아닌가하는 생각 참 많이 해왔습니다.
전술훈련은 과연 언제 해봤나 싶을정도로 까마득합니다.
경기가 끝나고 이기거나 지거나 코칭스탭이 락커룸에 들어와서 선수들에게 격려나 지시한적도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습니다.
지면 저희끼리 미팅하고 반성하고 이기는 날이면 저희끼리 서로 격려하고 좋아했습니다.
서유랑 경기하는주에는 서유가 우리팀 잡으려고 일주일내내 훈련한다는 정보를 듣고 코칭스탭에게 전달했는데...
화 목 두번하는 훈련중에 화요일도 별반 다를바없이 훈련하고 목요일에는 미니게임뛰고 그냥 끝나버렸습니다...
기존 선수들중에 같이 못올라가는 선수들도 다른곳을 알아볼 수 있도록
미리미리 정리해달라고 그렇게 수차례 요청했는데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습니다.
이런 모습들이 프로에 올라가서 다시 반복되는 일은 없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드래프트에서 번외로 지명되는 기존 선수 몇을 보면서 과연 저런 대접밖에 못받는건가...
지명된 선수들중에 뛰어난 선수들도 많지만 저도 몇번 같이 운동해본 선수들도 있는데...
과연 그 선수들이 기존 선수들보다 뛰어나고 프로에서 지명될만한 선수들인지 자질이 의심스럽기만 합니다...
그런 선수들을 지명하려고 그동안 함께 해 온 선수들을 이렇게 배려없이 버렸다는게 너무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파옵니다.
저와 같은 선수가 자꾸 생겨난다면 그건 장차 더 큰 곳을 바라보는 팀에 큰 마이너스가 되는게 아닐까 하는 걱정도 됩니다...
구단의 역사가 진행되어 갈수록 진정한 레전드들이 생겨나겠죠?
물론 그 선수들이 팀보다 위대할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그 선수들이 상처받고 떠나가는게 아니라 헌신하고 노력한만큼의 뿌듯함을 안고 팀과 작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당분간 맘이 조금 아물때까지는 조금 먼발치에서 부천을 응원하겠습니다.
마지막이 아름답지 못해서 너무 아쉽고 좋지 못한 글 남기고 떠나서 죄송합니다.
그래도 정말 부천이 잘되기를 바라는 한사람으로서 소신껏 적어봅니다.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
2부진출, 드래프트, 신입회원등등 너무나 행복한 분위기의 헤르메스지만
그동안 기존 선수분들 2부를 열망하는 관중들을 보며 느꼈을 감정이 어땠을지 이글을보며 조금이나마 느낍니다.
프런트의 결정과 선수분들 갈등이 어땠는지 왈가왈부할 입장아닌 팬이지만
부천fc를 위해 열심히 뛰어준 선수여러분들에 감사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축구를, 부천을, 캐슬에서 우리에게 희노애락을 선물해준 선수분들 고맙습니다.
생일선물 유니폼을들고 정현민 선수에게 열심히 해주셔서 감사하다 했던말이 생각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진로에 좋은길이 열리길 열심히 해주신 선수여러분께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