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개편이 있었네요. 개인적으로는 지금의 개편은 굉장히 환영할만한 것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목에 적어놓았습니다. 야구는 일상, 하지만 축구는 그러지 못하다.
이미 대한민국 최고 인기스포츠로 자리잡은 상태의 야구. 티비든 신문이든 포털이든 어딜가도 스포츠 1면은 야구로 장식한 곳이 90% 이상입니다. 심지어 비시즌 중에도 연일 야구 기사는 터져 나오고 스포츠 티비들은 연날연시 야구 이야기 뿐입니다. 그와 반대로 축구.. 야구가 개막하자마자 중계는 다 사라졌고, 심지어 대한민국을 대표하여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나가든 생중계 한 번 보기힘든 것이 지금의 모습입니다. 아무리 과거에 비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외면받는 국내 축구가 안타깝기만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재미있는 것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에는 과거 사커월드 그리고 현재는 아이러브사커라는 기형적으로 큰 대형 축구 커뮤니티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야구는 그런 곳이 없습니다. 기껏해야 '베이스볼파크' 정도인데 위에 나온 축구 커뮤니티에 비하면 굉장히 규모가 작고, 리젠속도 역시 그에 못 미칩니다. 오히려 각 야구 팀의 오피셜 사이트의 '팬 커뮤니티' 가 더 활성화 되어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여기서 제가 생각해본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바로 '일상' 입니다. 일상이 된 야구는 자기 주위사람 아무나 붙잡고 이야기를 해도 재미있는 소재가 되는 반면에 국내축구는 그러기가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자기가 LG의 팬이면 LG의 이야기를 어디에서나 할 수 있기도 하고, 오피셜 사이트에가면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을 수 없이 만날 수가 있습니다. 반면에 국내 축구에서는 자기팀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주위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나마 활성화 되어있다는 서포터 홈페이지는 지나치게 폐쇄적이고, 구단 홈페이지의 팬 커뮤니티는 지나치게 조용합니다. 결국은 이야기 소재에 배고픈 축구인들은 축구 포털 사이트라는 곳에서 모일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 이러한 대형 커뮤니티의 등장의 주 요인이라고 저는 결론을 내립니다.
?지금의 홈페이지 개편은 부천 축구팬들의 이야기 소재를 조금 더 일상으로 다가오게 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해당 경기에 관한 많은 정보 그리고 경기를 본 후에 느낀점을 서슴없이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의 등장은 이 팀의 매니아층이 느는데 충분히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과거 SK 시절 서포터 홈페이지를 시민들에게 홍보한 적이 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 홈페이지 만큼은 경기장 밖의 사람보다는 이미 경기장에 온 일반 관중에게 먼저 알려져야 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중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경기를 본 관중이 그 경기를 다시금 되씹을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합니다. 경기에서만이 아닌 경기가 끝난 후 집에 돌아가 또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더 나아가서 구단에서는 우리 리그와 경기에 대한 정보 제공에 더욱 힘써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야구와 축구는 다릅니다. 야구가 재미있는 이유는 주위에 정보가 알차기 때문입니다. 언론에서 다뤄주지 않는다면 우리 스스로라도 리그와 우리 팀에 정보를 알차게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특히 경기 외적인 즐거움을 주는 프랜차이즈식이 아닌 유럽식 스포츠인 축구라면 더더욱 경기 자체에 초점을 맞추어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천은 항상 최초를 다루어 왔습니다. 서포터 홈페이지를 과감하게 팬 커뮤니티식으로 바꿔버린 곳은 국내엔 아마 없을 것 입니다. 지금의 개편이 구단이 성공하는 발판마련의 한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p.s : FA컵 박살 내고 와주세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