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45 먹고 불쌍해 보인다는 말을 들을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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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기자질 하기전에는 나름 잘나가던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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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억울한 것을 하나 하나 언론 선배들과 토론하다가 겸업을 하다가 ,
뚜껑 열려서?어설픈 인터넷신문을 열은 지 3년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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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 대해 욕하는 분들도 있겠고요,
타지 팬중에는 "왜 우리는 우리들뉴스같은 지역신문이 없는가."라는 말을 들었을 때,
가장 기분이 좋았습니다.
조금 쪽팔리기도 했습니다. '아..나는 그냥 부천 지역 기자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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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도 잘 모릅니다.
머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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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골대 뒤에서 부천FC 골에 박수치는 기자놈이 있디면 그건 저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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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도 잘 몰라서 누군가 잘 아는 분이
기사를 써 주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본적이 있었습니다.
아무도 지원을 안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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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게시판에서 익명이든 본명이든 배설하는 것이 편할 수 있고
비평이나 비난을 하는것이 편할 수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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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즐기면 되는 거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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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누군가에게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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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돈은 없지만 홈경기는 걸어다니든 택시타든 밥을 굶든 하는데
어웨이는 나보고 돈을 내라고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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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한번도 어웨이를 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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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이 모자라서라고 욕하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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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을 하는 사람이라고 다 돈이 많거나 하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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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경기부천에서 3년차지만 김문수 도지사 비판하고 김만수시장 비판한 죄로
3년차동안 배제당한 사람입니다.(일부 시의원과의 트러블도 있었으나 해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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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장 눈물났던 때는...
지난 3월 개막전부터 11월 폐막전까지 홈경기 전 경기를 주말에
축구의 축자로 모르는 제가
선수 이름도 모르던 내가
그놈의 자존심 하나로.."여기 부천 기자들은 안와요."라는 말 한 마디때문에
80개 언론사가 들락거린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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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세월은 다 바람처럼 사라지고
어웨이는 가기 시러서도 아니고 돈이 없어서 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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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오시는 기자님이
20만원 내고 일년쿠폰을 끊었다더라.대단하다..
당당하게 취재하겠다는거지라는말에..
밥먹다가 눈물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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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직도 축구를 잘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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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는 경기중에도 공을 안고 앉아 있던 볼보이..
몸이 아파도 뛰고 또 뛰고 이기든 지든 회식 한번 제대로 못 한 선수들..
수년간 10년 가까이 휴식 대신 부천FC를 몸으로 사랑한 여러분들..
그런것에 감동 받아서 저는 자석에 이끌리듯이 따라다닌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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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개 언론사 중에 한놈은 부천FC를 보도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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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직도 비겁하게
취재진 출입구로 무료로 다니고
어웨이를 못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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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쓰면서
눈물을 몇번이고 닦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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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돈이있는 친구를 원했던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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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잘 쓰고
사진기가 좋고
돈이 많아야 당신의 친구였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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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행사 말고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을때
묵묵히 당신들의 아름다운 빛남을 세상에 알린 것은 누구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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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청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여러분들과 함께 한 것은 누구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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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기자는 당당히 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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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웨이에 우리들뉴스의 자리를 하나 비워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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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은 하루아침에 다가오는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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