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경기력 문제는 직관하는 입장에서 잘 알고 있습니다.
감독의 전술 부족....(차라리 전반기 때 썼던 3백이 더 완성도가 높아보이는)도 물론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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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과의 경기에서 달라진 4백을 보여줘
나름 기대에 부풀게 했는데, 이 경기 이후로 도리어 공격은 공격대로 안되는 느낌이라 문제가 심각합니다.
감독의 판단 미스가 정말 결정적이긴 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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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원석은 어디까지나 원석이고 아직 보석이 아닙니다.
챌린지 리그 전반을 거쳐 프로 경험이 없는 팀이 상위에?머무른 예는 말그대로 전반기의 부천이 유일하고,
패기와 실력을 갖춘 신인들이 프로의 장벽에 막혀?하위권에 머무는 것이 엄청 신선한 일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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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겁니다.
감독의 전술 부재.. 감독의 기량 문제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들에 공감합니다.
하지만?엄밀히 말해서 저예산에서 어렵사리 뽑은 선수들의 기량역시 냉철하게 평가해야 합니다.
감독 경질을 하려면 투입보다 결과가 안 좋을 때를 고려해야하죠.
그런데 아시다시피 투입이 다른 구단에 비해 우수하다고 볼 수 없는 게 부천의 현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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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대로 가다간 부천의 스폰서 상황은 더 악화되리란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감독을 교체한다고 더 나아진다는 보장 역시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달리 이야기하면 팀 컬러를 정착시키는 데 반년이란 시간은 분명 촉박했던 것이 사실이고,
게다가 우리는 의회 덕분에 시즌 전 준비기간도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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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수 선수나 임창균 선수는 분명 챌린지 이상의 기량을 보여준 건 사실이지만,
그들 역시 프로의 벽에선 아직은 당찬 신인 선수 이상은 아니며,
외국인 선수들을 압도할 만한 능력이 있다고 자신할 만큼은 아직 보여주지 않았다고 봅니다.
다른?선수들도 마찬가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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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드래프트에 유명 팀들이 미적지근한 지 생각해보시면 알 것 같습니다.
대학교 무대와 프로 무대는 차이가 있고, 적응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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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시즌 초반의 색을 유지하지 못하는 감독의 역량을 비판하고 있습니다만...
현실적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는 것 자체가
우리의 전력이 객관적으로 부족한 것 역시 인정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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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제 기준에서 바라보는?큰 문제는
선수들의 장기 레이스 운영에 따른 체력부족이 핵심원인이라 보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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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균 선수가 동계훈련에서 '혹독한 체력 훈련'을 했었다는 인터뷰를 봤지만,
체력 부족 현상이?전반기 말미에 바로 드러날 만큼
사실 대학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분의 기반 역시 부족하다는 걸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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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감독의 전술은 상당부분 니포 축구에 기반을 두고 있으나,
니포?축구의 약점역시 그대로 안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 있습니다.
시대는 변했고, 당시의 세련된 전술 역시 새롭게 보완되어야 할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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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실패하는 압박과 (압박을 위해 잘 뛰어다니긴 하는데, 결과적으로 공을 못뺐습니다. 이는 안하느니만 못하죠.)
그로 인한 체력 저하, 이로 인한 공격 전술의 호흡 부재...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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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재로써는 선수들의 전술 소화력 역시 부족함이 느껴지는 게 있고요.?
그런 면에서?전술의 문제만큼이나 우리의 선수들이 타 구단을 압도할 만한가도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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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선발의 전권을 가진 감독인 만큼 부족한 기량의 선수들을 뽑았다면 그것 역시 비판받을 일이지만,
우리팀의 여건상 다른 스쿼드를 꾸리기가 쉽지 않았던 것 역시 감안해야 할 부분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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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게시판의 분위기가 다소 감독의 기량 문제에만 너무 집중한 것 같아서,
사실 약간은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는지라 부족한 글을 올려보았습니다.
분위기상 지지받기 어려운 글이라 생각합니다만, 저 역시 부천의 생존을 걱정하는 팬으로써 길게 써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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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감독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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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더라도 팀 컬러를 쌓아가는 과정이라면 긍정적이지만,
요즘의 경기력에선 그걸 찾아내기 어렵습니다.
남은 경기에서도 그걸 보여주지 못한다면, 한 시즌을 맡기기에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즌 초반의 호흡이 왜 후반에서는 보여지지 않는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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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 변화는 물론 필요합니다. 하지만 현재의 전술은 상대에?맞춰가느라 우리 것을 잃어버린 느낌입니다.
남은 경기에서는 우리의 스쿼드에?톱니바퀴처럼 가장 잘 맞는 전술로 무장하시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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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경기 지켜보겠습니다.
선수들의 기량에도 서서히 한계가 보이는것 같고, 가끔은 저 선수가 돈받는 프로인가하는 의심되는 선수들도 많습니다.
원석은 돈을받는 순간 보석이 됩니다. 관중들은 엄청난원석을 보러오는게 아니라 모자란보석을 보러오는 것이지요.
감독은 원석을 다듬기도 하여야하지만 그것이야 일부인 문제고 기본적으로 보석들을 잘 이용해야합니다.
감독은 자신의 한계를 잘 알고 있겠죠. 보석을 이용하는 방법에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