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가 실력이 부족한 것인지 잘 못 써먹는 것인지는 확실하게 구분해야 합니다.?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선수별 실력차가 특정선수를 제외하고는 현저하게 차이나지 않는 점 + 개개인 선수 능력보다 유기적인 팀 플레이가 더 중요한 축구라는 스포츠 특징상 말입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스케쥴이 굉장히 빡센 몇 몇 리그를 제외하고서는 순위가 엎치락 뒤치락 하는 경우가 많죠.?물론, 일반적으로 재정상황이 안정적인 팀이 좋은 순위에 랭크되어 있는 것 또한 부정할 수는 없긴 합니다만..?특히 동아시아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돈을 많이 쓰는 팀이 꼭 우승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그나마 성적이 좋은 팀도 '용병빨' 내세우는 팀 적지 않죠. 게다가 이런 팀들이 2부리그로 내려가거나 하위권에 머무르는 일도 있고 반대로 저예산의 팀이 혹은 유명선수가 없는 팀이 우승하거나 좋은 성적을 거두는 일이 있습니다. 특히 그간의 경험으로는 경기를 지배했다거나 엄청나게 잘했는데도 불구하고 용병이나 스타선수에게 일격을 당해서 무너지는 경기는 SK 시절에도 있었습니다. 이 경우 감독에게 뭐라하는 경우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도 제대로 된 '용병' 이나 '스타선수' 를 데려오자며 투자 좀 하라고 구단을 쪼는 경우는 있었을지는 몰라도 말입니다.
저는 우리 선수들이 과연 그렇게 모자란 선수들인지는 타팀의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이미 몇 몇 선수들은 드래프트이전에 클래식팀에서 테스트를 보고 있던 선수들도 있고, 현재 선수 중 우리가 우선지명으로 뽑아가지 않았다면.. 이미 클래식에서 뛰고 있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특히 광주와 같은 도,시민 구단과 같은 경우에 말이죠. ( 대전, 대구에서 뽑힌 선수 중에 우선지명 선수는 현재 붙박이 주전으로 뛰고 있습니다) 참고로 2013년같이 신생팀이 없던 2012년에는 모든 팀이 우선지명 1순위를 뽑았고 절반정도는 해당 팀에서 활약했습니다. 올해는 신생팀이 우선지명 선수를 싹쓸히 해간 것 + 자유선발제도로 인해 우선지명 선수가 적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해 우리 선수 중에 일부는 챌린지가 아닌 클래식에서 뛰고 있을 확률도 충분히 있을 만큼의 선수들 이라는 것 입니다.
적어도 대학에서 만큼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던 선수들임이 분명하고 클래식이 아닌 챌린지 수준에서는 적어도 만만해면 만만했지 실력이 뒤쳐져서 문제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체력적인 문제도 직접 통계를 내보아야 알겠지만 챌린지의 팀별 선수기록을 한 눈에 보았을 때 타팀에 오히려 20경기 이상 출장선수가 1~2명씩 있는 반면에 부천과 안양, 충주는 없습니다. 물론 이것은 반대로 출중한 선수가 꾸준히 활약을 보이고 있다는 것으로 오히려 더 좋은 모습일 수도 있다는 것은 부정하지는 않겠습니다. 추가적으로?식단의 문제.. 물론 이것이 문제가 될 수도 있겠는데 안양전에는 꽤 많은 준비를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러 구단쪽에서도 따로 고기를 먹이거나 여러가지 부분에서 신경을 쓴 것 같은데 어쨌든 그 경기에는 패배를 했습니다. 오히려 우리가 후반전에 경기 지배해놓고서는(점유율만 높았다란 표현이 더 어울린지도 모르겠습니다) 더 먼저 지쳤죠.?선수들이 후반되면 나가떨어지는 것은 체력적인 문제나 정신적인 문제도 물론 있겠지만 그보다는 전술적인 문제에서 비롯 된 체력적인 문제가 더 큰 것 같습니다.?
대학팀과의 연습경기 그리고 챌린져스 팀과의 연습경기. 물론 연습경기는 연습경기일 뿐입니다. 허나 짧지만 프로경험이 있는 팀 그리고 대학에서 좀 한다 싶은 선수들을 모아온 팀이 대학팀에게 쉽게 무너진다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이 경우 우리가 객관적으로 판단했을 때 상대적으로 더 좋을 수 밖에 없는데도 말입니다. 반대로 제가 처음에 말한 팀워크 문제에서 우리가 떨어질 수도 있겠죠. 하지만 일본에 한 지역 2부리그에 속해있는 대학 팀 게다가 1,2학년 주축인 팀에게 어거지로 들어간 듯한 한 골 승리라든가 감독이 바뀐지 얼마 안된 챌린져스 팀에게 3실점이나 하면서 졌다는 것에서는 설득력이 떨어지죠.?
가장 중요한 것은..
만약 선수들의 실력이 부족하다면 또 바꾸려는 생각인가요? 팀워크를 갖추고 감독의 축구 스타일을 심어주기 위해 길게 가야한다라는 것에 힘이 실릴려면 자신이 뽑은 기존 선수에서 다듬어져야지 의미가 있지 새로운 선수가 계속 바뀌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는 걸까요?
게다가 선발선수 중 2명이 타팀에서 임대해온 선수입니다. 또한 대부분은 2000만원 선수들입니다. (번외지명 선수의 단기 계약은 어쩔 수가 없었음에는 동의 합니다)
이게 어떤 의미냐면은 우리구단은 절대적으로 망하는 길을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구단은 특성상 좋은 선수를 발굴해서 키운 이후 타팀에게 이적료를 받고 팔아가야 하는 처지이고 구단과 연맹 등에서도 구단 생존과 관련하여 그러한 것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기존의 선수를 잘 다듬어서 훌륭하게 키울 생각을 해야지 내년이면 떠날 선수 바로 가져다 쓰려고만 하는 경우라면 현재의 지도자와 우리 구단은 맞지 않는 경우라고 밖에 판단이 안됩니다.
한 번 묻고 싶습니다.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우리 선수 중에 기량이 특출나게 향상되었음을 느끼십니까? 해당 선수의 능력을 그 능력에 맞게 잘 활용하고 있다고 느끼시나요?..
일단 저는 실제로 시즌 초와 시즌 후에 기량이 달라지는 선수를 여럿 봤습니다. 부천에서도 본적이 있고 타팀에서도 역시 본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우리 구단에서 그렇게 느낄만한 선수는 한 선수도 없네요.?
한가지 옹호할만한 것은 이거겠네요. 직접 대학경기를 볼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상대방의 추천을 받아 선수를 선발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 물론 MF 만 잔뜩.
그리고 전민관, 김우진 은 자유계약을 통한 영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