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의 팬이 쓰신거 같은데 누군지 모르겠습니다.
출처도 모르겠습니다.
우연찮게 찾다가 나온 글인데요~
감동받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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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부천 FC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소심해서 경기장에서 열성적으로 노래를 부르기도, 팬 모임에 참여하거나, 원정을 나가 본 적은 없지만, 가끔 홈경기를 보러가거나 구단 상품을 구입하며 나름 애정을 쏟고 있지요.
이런 저의 모습을 보며, 제 가족이나 친구들을 포함한 주변사람들은 굉장히 의아해합니다. 유럽의 명문구단들처럼 슈퍼스타가 있는 것도 아니고, 프로팀도 아닌 아마추어 축구팀을 왜 좋아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하더군요.
물론 틀린 말은 아닙니다. 부천 FC에는 호날두나 웨인 루니처럼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들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또 경기수준도 전문선수들이 아니기에 아주 높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부천 FC에는 유럽 빅리그에서는 볼 수 없는 ‘감동’과 ‘이야기’가 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1학년 때의 일입니다. 그 때 담임선생님이 대학교 다닐 때 잠깐 영화에 출연했던 장면을 보여주시더군요. ‘간첩 리철진’이라는 영화였었는데, 많이 나온 것도 아니고 몇 초 동안 대사 몇 마디 한 것일 뿐이었습니다. 그래도 선생님은 자신이 직접 그 일에 참여했었다는 데에 크게 자랑스러워하시던 모습이시더군요.
저도 이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유명한 선수들과 화려한 기술로 따지면 당연히 유럽 축구가 부천 FC보다 더 우월한 것이 사실입니다. 저도 또한 가끔 수준 높은 경기를 보려고 유럽 빅리그 팀들의 경기를 보지요. 그러나 지구 반대편에서 벌어지며 평생 동안 직접 구경하기 힘든 그런 팀들끼리의 경기에서 저는 어떠한 ‘감동’을 느끼기가 힘듭니다. 또 이미 성공하여 부와 명예를 가지고 있는 그런 팀들을 지금 좋아한다고 해서 그들이 만드는 ‘이야기’에 제가 참여할 수 있을 것 같지도 않습니다. 단순한 구경꾼이 될 수는 있겠지만요.
하지만 부천 FC에는 그러한 ‘감동’과 ‘이야기’가 있습니다. 직접 훈련하는 모습, 그리고 경기에서 패배해 아쉬워하고 억울해하고, 승리해서 기뻐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구단 상품을 구입하고, 창단식에도 가 구경하는 등 연고이전으로 인한 아픔을 극복하고 팀을 키우는 과정에 (비록 아주 적극적이지는 않았지만)참여하면서 제가 그 ‘이야기’를 만들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지요. 이와 같이 직접 ‘감동’을 느끼고 직접 ‘이야기’를 만들어 간다는 것에서 느끼는 것들은 비록 K3리그 팀이지만 TV를 통해서 느낄 수 없는 아주 특별한 것들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부천 FC를 필연적으로 좋아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직접 ‘감동’을 느끼며 ‘이야기’를 써나가는 한명의 참여자가 된다는 것, 그것은 먼 나라 이야기의 구경꾼이 되는 것에서는 느낄 수 없는 큰 기쁨입니다. 아마 저는 죽을 때까지 부천 FC를 떠날 수 없을 것 같아요.
출처도 모르겠습니다.
우연찮게 찾다가 나온 글인데요~
감동받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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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부천 FC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소심해서 경기장에서 열성적으로 노래를 부르기도, 팬 모임에 참여하거나, 원정을 나가 본 적은 없지만, 가끔 홈경기를 보러가거나 구단 상품을 구입하며 나름 애정을 쏟고 있지요.
이런 저의 모습을 보며, 제 가족이나 친구들을 포함한 주변사람들은 굉장히 의아해합니다. 유럽의 명문구단들처럼 슈퍼스타가 있는 것도 아니고, 프로팀도 아닌 아마추어 축구팀을 왜 좋아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하더군요.
물론 틀린 말은 아닙니다. 부천 FC에는 호날두나 웨인 루니처럼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들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또 경기수준도 전문선수들이 아니기에 아주 높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부천 FC에는 유럽 빅리그에서는 볼 수 없는 ‘감동’과 ‘이야기’가 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1학년 때의 일입니다. 그 때 담임선생님이 대학교 다닐 때 잠깐 영화에 출연했던 장면을 보여주시더군요. ‘간첩 리철진’이라는 영화였었는데, 많이 나온 것도 아니고 몇 초 동안 대사 몇 마디 한 것일 뿐이었습니다. 그래도 선생님은 자신이 직접 그 일에 참여했었다는 데에 크게 자랑스러워하시던 모습이시더군요.
저도 이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유명한 선수들과 화려한 기술로 따지면 당연히 유럽 축구가 부천 FC보다 더 우월한 것이 사실입니다. 저도 또한 가끔 수준 높은 경기를 보려고 유럽 빅리그 팀들의 경기를 보지요. 그러나 지구 반대편에서 벌어지며 평생 동안 직접 구경하기 힘든 그런 팀들끼리의 경기에서 저는 어떠한 ‘감동’을 느끼기가 힘듭니다. 또 이미 성공하여 부와 명예를 가지고 있는 그런 팀들을 지금 좋아한다고 해서 그들이 만드는 ‘이야기’에 제가 참여할 수 있을 것 같지도 않습니다. 단순한 구경꾼이 될 수는 있겠지만요.
하지만 부천 FC에는 그러한 ‘감동’과 ‘이야기’가 있습니다. 직접 훈련하는 모습, 그리고 경기에서 패배해 아쉬워하고 억울해하고, 승리해서 기뻐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구단 상품을 구입하고, 창단식에도 가 구경하는 등 연고이전으로 인한 아픔을 극복하고 팀을 키우는 과정에 (비록 아주 적극적이지는 않았지만)참여하면서 제가 그 ‘이야기’를 만들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지요. 이와 같이 직접 ‘감동’을 느끼고 직접 ‘이야기’를 만들어 간다는 것에서 느끼는 것들은 비록 K3리그 팀이지만 TV를 통해서 느낄 수 없는 아주 특별한 것들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부천 FC를 필연적으로 좋아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직접 ‘감동’을 느끼며 ‘이야기’를 써나가는 한명의 참여자가 된다는 것, 그것은 먼 나라 이야기의 구경꾼이 되는 것에서는 느낄 수 없는 큰 기쁨입니다. 아마 저는 죽을 때까지 부천 FC를 떠날 수 없을 것 같아요.
댓글도 달구 왔는뎀......
우리팀 부천FC1995와
너무나 멋진.... 사랑에 빠지신 분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