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는 과정
물경 다섯시간이 넘게 걸린 원정길....실제 경기장에는 50명이 넘는 서포터들이 참석했었지만...
1박2일로 먼저 오신 분들...직접 자기차로 오신 분들....그래서 결국 처음에는 7명이 학원버스를 타고...
부천운동장에서 송은정님과 김송이님이 직접 만들어오신 꿀맛같은 샌드위치로 아침을 대신하고 출발...
영동고속도로 횡성 휴게소에서... 단장님의 승용차로 함께 출발하신 4분의 써포터즈를 만나고 난 후....
고속버스로 오신 나예솔님을 삼척 터미널에서 픽업+바로 직전 이천에서 슈웅 날라오신 박기택 이사님과 조우
혹시 늦을까봐 점심은 체끼라웃!!...그렇게 찾아간 삼척전자공고....근덕중학교 인조잔디구장.....2시15분경 도착....
운동장 바로 옆에서는...때 아닌 장날 맞으신 오뎅과 떡볶이 파는 아주머니 계시고...
사진에서 봤던 바로 그 장면 그대로.....운동장은 동서 방향...2층 높이에서는 바다가 보이고...분위기 좋네요...
3,000원짜리 큰 컵라면으로 대충 굶주린 배를 채우는데... 차기석 선수 지나가면서 인사...역시 매너도 멋진......
2) 경기 과정
바람은 불고 바람이 불고 바람이 또 불고....섶팅을 하는 입이 돌아갈 정도로 바람이 불고...해는 서쪽으로 져가는데
전반전은 햇빛과 바람을 등진 채...그럭저럭...진행되다가..한석진 선수의 밀어 넣기 골로...1:0 앞서 가기 시작.
후반전 15분 정도까지는 너무 바람이 불어서...오히려 조용하던 운동장...
갑자기 징을 들고 나타난 할머니 부대...본부석 높은 곳에 자리하여...서포팅 시작....분위기 급반전...
이 때부터 우리가 삼척한테 말리는 징후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12명"이라는 신우전자 선수들의 숫자는 거의 정확한 정보였지요...그러나 우리와 경기가 있기 바로 며칠 전에
골키퍼가 4주 훈련을 끝내고 합류.....10명 선발....2명 교체....(전반전 휴식중 몸 푸는 선수 달랑 2명이었으니)
전반전에 심판 판정에 불만을 가지고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것이 마음 속에 남아 있던 우리 선수들....
후반전에 강력하게 도전하기 시작하는 삼척의.."깡다구"에 밀리기 시작함........그러다가 파울은 삼척...
근데 프리킥도 삼척......말도 안되는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튀어 나왔는데....그걸....삼척이 집어 넣으며 동점....
이후 급격히 수비 조직력 무너지고....공격도 안되고...바람은 엄청 불어... 공이 공중에서 지 멋대로 움직이고
햇볕은 골키퍼가 눈을 못뜰 정도인데....수비수 결정적인 실수...골...1:2.......다시 골 1:3
다급해진 우리들의 마음처럼... 움직이지 못해 보이는 선수들....답답한 마음에...."패스해" "아직 시간있어"...
신동민님의 목소리에 교차하며 서포터즈를 향해 들려오던.....선수의 목소리 "알았어요.......알았어요"....
"고개 숙이지마"...."이게 끝이 아냐!"라는 김기평님의 목소리와 함께...그것으로 경기가 끝이 났습니다....
리그 '우승'.....과연 삼척과의 경기 결과로... <<꿈>>이 되고 만 건가요......
그날도 출전은 안했지만 열심히 몸을 풀며...준비하던 양은혁, 서윤재, 오경은 선수 등....든든한 부천의
버팀목 선수들을 다시금 확인하였습니다....
3) 추첨 과정
경기는 졌고....눈물을 글썽이던....미모의 여성 서포터 두분......바다쪽을 바라다보며 눈물을 감춥니다...
다들 너무나 아픈 가슴을.... 쉽게 추스릴 수 없습니다....
삼척시...시장님부터...근처 면장+이장+부녀회장까지 총동원해서 경기를 준비했던 신우전자...
경품 추첨을 시작합니다.....약 오릅니다.....어차피 이렇게 된거... 자전거라도 한 대 타서 박기택 이사님 차에
싣고 가자.....서로들 마음이 통했는지 기다립니다...
여러 당첨자가 나오는 와중에....우리 서포터중에서는 제 번호가 먼저 불렸습니다....이건 뭐지??
포장지 뜯어보니....가스디텍터(가스누출탐지기)....이걸 어디다 쓰냐...ㅠㅠ...(구단에 기증할까요??)
(집에 와서 보니...우리집 부엌 천정에 붙어있는 것도...신우전자꺼네요....)
두번째 당첨자는 김준희님....그런데 이건 또 뭐신가??
신우전자 사인볼과...신우전자 모자로세......저보다 더 좌절모드.....구단의 모직원 분을 통해서
오뎅팔던 아주머님께...기증....선수단 버스가 먼저 떠나가고....
지루한...자잘한 것들의 경품 추첨 과정을 거쳐 (다 그동네 분들 타가고)....마지막 남은....12kg 드럼 세탁기......
아~~~~ 그걸.....5번을 가지고 계시던 '정재영'님이 당첨되다닛......
아픈 가슴이 그렇게 아물지야 않겠지만....나름대로 약오름을 채우면서.....다들 모여
상품권 들고 기념 촬영한 후......경기장에서 출발합니다.....
4) 오는 과정
오는 길에 잠시 '해도지'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8시 20분쯤 출발....
예솔님과 두 분을...추암해수욕장에 떨궈드리고(?)....부천으로 고고싱....스페셜땡스투 김준희님!!(오는 내내 운전)
규석님의 집이 신촌이라는 관계로 신촌에 드롭.....은정님과 송이님과 경섭님은 송내역에서..희석님은 소풍에서
나머지 미녀 서포터 두 분은 부천 시내에서 각각 드롭....마지막으로 김준희님이 내리시면서....일정 마무리....
되지않고....저 혼자 밤새도록...막구르트에 촉촉히 젖어있다가.....지쳐 스러졌습니다....
** 사진 몇장 찍었습니다....예솔님...송이님....은정님....쪽지로 메일 알려주세요...사진 보내드리겠습니다
** 아니면 나중에 제가 사진 올리고 나서....링크를 걸도록 하겠습니다....
5) 원정 경기
오는 도중 식사하면서....나눴던 이야기들 중에
** 우리팀이 떠났던 1박2일 원정 경기의 결과가 모두 좋지 못했답니다.
** 우리팀은 규격이 작은 인조잔디 구장에서 제대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답니다....
** 특히 경기장과 응원석이 가까운 곳에서는 서포터즈의 목소리가 오히려 선수들의 집중력을 저하시켰답니다...
-- 구단과 관리자분들께서는 우리 선수들의 멘탈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할 부분입니다....
-- 피치에서 뛰는 선수에게 관중들의 목소리가 안 들릴 수 없지만...그것이 경기력 부진으로 이어져서는 안됩니다
6) 신우 전자
우리팀이 2년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만 우리가 이기지 못할 팀도 아니지요......
다만 K리그의 광주상무...다른 경기의 경찰청과 흡사한... '군부대' 팀컬러를 지니고 있습니다...
내년에 다시 만난다면....반드시 2승을 챙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까칠한 30번 선수....이번에는 우리를 침묵하게 했지만.......다시 보고 싶네요...)
7) 우승의 꿈
이제는 멀어지는 걸까요....
그게 그렇게 힘든 일이었을까요...
.
우리가 스스로 동해 앞바다에 밀어 넣고 온....그 꿈은 어디 가서 다시 찾아와야 할까요...
..................................................................
경기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유럽축구 중계를 하더군요
선더랜드에 원정을 갔던 리버풀이 1:0으로 지면서 경기가 끝나더이다...
선더랜드에 원정을 갔던 리버풀 서포터즈의 마음은 어땠을런지....
도저히 인정할 수 없는 결과........
..................................................................
이제 4경기 남았습니다....
감히 쳐다보지도 못하던....서유가
가소롭게도 우리를 이겨보겠다네요.....
그렇게까지 자존심 구기고 싶지 않습니다...
..................................................................
삼척 원정으로부터 돌아온지 72시간째.....그냥
기나긴 넋두리로 아쉬움을 대신해 봅니다....
알레 부천 알레!!
물경 다섯시간이 넘게 걸린 원정길....실제 경기장에는 50명이 넘는 서포터들이 참석했었지만...
1박2일로 먼저 오신 분들...직접 자기차로 오신 분들....그래서 결국 처음에는 7명이 학원버스를 타고...
부천운동장에서 송은정님과 김송이님이 직접 만들어오신 꿀맛같은 샌드위치로 아침을 대신하고 출발...
영동고속도로 횡성 휴게소에서... 단장님의 승용차로 함께 출발하신 4분의 써포터즈를 만나고 난 후....
고속버스로 오신 나예솔님을 삼척 터미널에서 픽업+바로 직전 이천에서 슈웅 날라오신 박기택 이사님과 조우
혹시 늦을까봐 점심은 체끼라웃!!...그렇게 찾아간 삼척전자공고....근덕중학교 인조잔디구장.....2시15분경 도착....
운동장 바로 옆에서는...때 아닌 장날 맞으신 오뎅과 떡볶이 파는 아주머니 계시고...
사진에서 봤던 바로 그 장면 그대로.....운동장은 동서 방향...2층 높이에서는 바다가 보이고...분위기 좋네요...
3,000원짜리 큰 컵라면으로 대충 굶주린 배를 채우는데... 차기석 선수 지나가면서 인사...역시 매너도 멋진......
2) 경기 과정
바람은 불고 바람이 불고 바람이 또 불고....섶팅을 하는 입이 돌아갈 정도로 바람이 불고...해는 서쪽으로 져가는데
전반전은 햇빛과 바람을 등진 채...그럭저럭...진행되다가..한석진 선수의 밀어 넣기 골로...1:0 앞서 가기 시작.
후반전 15분 정도까지는 너무 바람이 불어서...오히려 조용하던 운동장...
갑자기 징을 들고 나타난 할머니 부대...본부석 높은 곳에 자리하여...서포팅 시작....분위기 급반전...
이 때부터 우리가 삼척한테 말리는 징후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12명"이라는 신우전자 선수들의 숫자는 거의 정확한 정보였지요...그러나 우리와 경기가 있기 바로 며칠 전에
골키퍼가 4주 훈련을 끝내고 합류.....10명 선발....2명 교체....(전반전 휴식중 몸 푸는 선수 달랑 2명이었으니)
전반전에 심판 판정에 불만을 가지고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것이 마음 속에 남아 있던 우리 선수들....
후반전에 강력하게 도전하기 시작하는 삼척의.."깡다구"에 밀리기 시작함........그러다가 파울은 삼척...
근데 프리킥도 삼척......말도 안되는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튀어 나왔는데....그걸....삼척이 집어 넣으며 동점....
이후 급격히 수비 조직력 무너지고....공격도 안되고...바람은 엄청 불어... 공이 공중에서 지 멋대로 움직이고
햇볕은 골키퍼가 눈을 못뜰 정도인데....수비수 결정적인 실수...골...1:2.......다시 골 1:3
다급해진 우리들의 마음처럼... 움직이지 못해 보이는 선수들....답답한 마음에...."패스해" "아직 시간있어"...
신동민님의 목소리에 교차하며 서포터즈를 향해 들려오던.....선수의 목소리 "알았어요.......알았어요"....
"고개 숙이지마"...."이게 끝이 아냐!"라는 김기평님의 목소리와 함께...그것으로 경기가 끝이 났습니다....
리그 '우승'.....과연 삼척과의 경기 결과로... <<꿈>>이 되고 만 건가요......
그날도 출전은 안했지만 열심히 몸을 풀며...준비하던 양은혁, 서윤재, 오경은 선수 등....든든한 부천의
버팀목 선수들을 다시금 확인하였습니다....
3) 추첨 과정
경기는 졌고....눈물을 글썽이던....미모의 여성 서포터 두분......바다쪽을 바라다보며 눈물을 감춥니다...
다들 너무나 아픈 가슴을.... 쉽게 추스릴 수 없습니다....
삼척시...시장님부터...근처 면장+이장+부녀회장까지 총동원해서 경기를 준비했던 신우전자...
경품 추첨을 시작합니다.....약 오릅니다.....어차피 이렇게 된거... 자전거라도 한 대 타서 박기택 이사님 차에
싣고 가자.....서로들 마음이 통했는지 기다립니다...
여러 당첨자가 나오는 와중에....우리 서포터중에서는 제 번호가 먼저 불렸습니다....이건 뭐지??
포장지 뜯어보니....가스디텍터(가스누출탐지기)....이걸 어디다 쓰냐...ㅠㅠ...(구단에 기증할까요??)
(집에 와서 보니...우리집 부엌 천정에 붙어있는 것도...신우전자꺼네요....)
두번째 당첨자는 김준희님....그런데 이건 또 뭐신가??
신우전자 사인볼과...신우전자 모자로세......저보다 더 좌절모드.....구단의 모직원 분을 통해서
오뎅팔던 아주머님께...기증....선수단 버스가 먼저 떠나가고....
지루한...자잘한 것들의 경품 추첨 과정을 거쳐 (다 그동네 분들 타가고)....마지막 남은....12kg 드럼 세탁기......
아~~~~ 그걸.....5번을 가지고 계시던 '정재영'님이 당첨되다닛......
아픈 가슴이 그렇게 아물지야 않겠지만....나름대로 약오름을 채우면서.....다들 모여
상품권 들고 기념 촬영한 후......경기장에서 출발합니다.....
4) 오는 과정
오는 길에 잠시 '해도지'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8시 20분쯤 출발....
예솔님과 두 분을...추암해수욕장에 떨궈드리고(?)....부천으로 고고싱....스페셜땡스투 김준희님!!(오는 내내 운전)
규석님의 집이 신촌이라는 관계로 신촌에 드롭.....은정님과 송이님과 경섭님은 송내역에서..희석님은 소풍에서
나머지 미녀 서포터 두 분은 부천 시내에서 각각 드롭....마지막으로 김준희님이 내리시면서....일정 마무리....
되지않고....저 혼자 밤새도록...막구르트에 촉촉히 젖어있다가.....지쳐 스러졌습니다....
** 사진 몇장 찍었습니다....예솔님...송이님....은정님....쪽지로 메일 알려주세요...사진 보내드리겠습니다
** 아니면 나중에 제가 사진 올리고 나서....링크를 걸도록 하겠습니다....
5) 원정 경기
오는 도중 식사하면서....나눴던 이야기들 중에
** 우리팀이 떠났던 1박2일 원정 경기의 결과가 모두 좋지 못했답니다.
** 우리팀은 규격이 작은 인조잔디 구장에서 제대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답니다....
** 특히 경기장과 응원석이 가까운 곳에서는 서포터즈의 목소리가 오히려 선수들의 집중력을 저하시켰답니다...
-- 구단과 관리자분들께서는 우리 선수들의 멘탈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할 부분입니다....
-- 피치에서 뛰는 선수에게 관중들의 목소리가 안 들릴 수 없지만...그것이 경기력 부진으로 이어져서는 안됩니다
6) 신우 전자
우리팀이 2년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만 우리가 이기지 못할 팀도 아니지요......
다만 K리그의 광주상무...다른 경기의 경찰청과 흡사한... '군부대' 팀컬러를 지니고 있습니다...
내년에 다시 만난다면....반드시 2승을 챙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까칠한 30번 선수....이번에는 우리를 침묵하게 했지만.......다시 보고 싶네요...)
7) 우승의 꿈
이제는 멀어지는 걸까요....
그게 그렇게 힘든 일이었을까요...
.
우리가 스스로 동해 앞바다에 밀어 넣고 온....그 꿈은 어디 가서 다시 찾아와야 할까요...
..................................................................
경기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유럽축구 중계를 하더군요
선더랜드에 원정을 갔던 리버풀이 1:0으로 지면서 경기가 끝나더이다...
선더랜드에 원정을 갔던 리버풀 서포터즈의 마음은 어땠을런지....
도저히 인정할 수 없는 결과........
..................................................................
이제 4경기 남았습니다....
감히 쳐다보지도 못하던....서유가
가소롭게도 우리를 이겨보겠다네요.....
그렇게까지 자존심 구기고 싶지 않습니다...
..................................................................
삼척 원정으로부터 돌아온지 72시간째.....그냥
기나긴 넋두리로 아쉬움을 대신해 봅니다....
알레 부천 알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