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와 됐을 때도 "왜 하필 고대냐"며 잠시 하늘 탓 하다가
차라리 잘 됐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대학대회 등 여러가지로 맞물리면서
우리에게 모든 게 유리한 방향으로 흘렀고,
모든 구성원의 노력이 합쳐져서 결국 대승을 일궈냈습니다.
1라운드 이후 언론이 결과에 관심을 가지면서
일부 선수들은 언론까지 타고 난리가 났습니다.
이런 경험이 처음이였다면 제 생각에는 2라운드는
무조건 지는 게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정신무장을 말로 해도 한번 풀어진 멘톨리티는 도저히
회복이 안되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봐서...
2년 전 화성신우 원정이 그랬고, 작년 어린이날 홈 경기가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 선수들은 지난해 유맨전에 이미 이것보다 몇배 심한 소란을
겪은 일이 있기 때문에.. 고대 경기 이후 후폭풍을 담담하게 받아들였을 것 입니다.
유맨전이 예방주사인 셈입니다.
이런 이유로 일단 우리 팀의 정신력은 고대 전 이후에도
무너지지 않고 살아있다고 생각합니다.
...
그리고 이건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천안시청에는 감독이 하재훈이고, 코치가 이원식입니다.
플레잉코치가 남기일이고..
좋게 말하면 '미니 부천OB'이고, 나쁘게 말하면 '리틀제주' 정도?
지난해 14개 팀 중 10위를 했습니다.
밑에 예산, 노원, 홍천이니까 사실상 바닥인 셈입니다.
하지만 소위 객관적 전력은 우리보다 낫겠죠.
월급받는 선수들이고, 겨울에는 제주로 전지훈련까지 갔고
제주와 경기에서 3-4로 아깝게 지기도 했으니까요.
...
하지만 분명 하이 클라스팀은 아닙니다.
다시 이런 말을 하게됐는데... 하던 대로 하면 이깁니다.
1라운드 성과에 절대 도취하지 말고..
이번에도 역시 모든 것을 건다는 생각으로 달라붙어야 할 것 같습니다.
고대와 경기 때는 실전 경험이 유일한 약점이었는데..
1라운드와 이번주 경주전 등으로 그것도 메꿔졌으니 더욱 해볼만 합니다..
...
힘든 가운데... 예년과 달리 주중 3회 훈련, 2번의 장기리그 경험 등의
자산이 있습니다.. 우리 생각보다 우리팀은 강팀입니다.
천안정도는 잡아줘야.. 3라운드에서 파란을 일으킬 수 있지 않겠습니까..
또 천안 정도는 잡아야 우리 선수 중 아직 선수생활을 더할 친구들도
비상을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2라운드는 이깁니다..
홈이라 더욱 그렇습니다..
※ 적당한 수준의 팀에... OB까지... 거기에 홈 경기... 올해 우리팀 운수가 좋은 모양입니다.
3라운드도 가고, 입장수익에.. 수당도 챙기고.. 아예 3라운드 제주까지 홈으로 불러서
왕대박 한번 쳤으면 좋겠습니다.
조추첨이 예술!
흥행에 있어서도 여러모로 도움이 되겠고요.
팀운상승의 기운이 느껴져요! 호호~
전 자신감이 오히려 더 붙네요-
3라운드에서 프로팀을 만나더라도 주눅들지 않을 거 같은.
자신감이. 불쑥-불쑥-
행운은 열심히 준비한 자의 몫.
그 행운, 우리가 가져가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