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골대 뒤에서 뛰고, 노래하고, 박수치며 응원하는 한 고등학생 팬입니다.
저의 생각이 잘못되었을수도 있고, 저는 과거의 응원 문화를 경험해보지 못하였기 때문에 GS석에 계시는 올드 팬분들과 관점이 많이 다를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기 팬 페이지에 계시는 대다수의 분들이 저보다 축구를 더 많이 보셨고, 더 오래전부터 서포팅 문화를 진행하셨기 때문에 저보다 더 축구와 응원에 대해 잘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제 경기 전에 있던 콜리더님의 한 마디에 어떤 경기보다도 더 진심이고, 다같이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커보이셨습니다.
그리고 깃발도 훨씬 많아서 응원의 분위기가 엄청 올랐던 것도 같고요.
경기 동안에도 우리만의 응원 분위기 만들어 가는 것도 정말 좋았고, 저 또한 더 강하고, 선수들을 위해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습니다...
근데 경기 종료 후에
말싸움과 이물질 투척이 있었던걸 봤습니다.
저도 그 자리에서 정말 화가 나기도 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저를 포함해서 소리를 지르고, 뭐라 하고 한 헤르메스 분들과 쟤네 상대편 선수 모두
잘한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막 타 커뮤니티에서 저희만 잘못했다고 몰아가는데
그건 눈길도 안줬으면 하는 마음이 큽니다.
결론으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뭐냐면
저는 개인적으로 다른 방식? 의 응원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상대 팀과 싸워봤자 좋을 것이 하나도 없고,
저희는 저희의 응원을 하고,
선수들에게 힘을 주고,
격려 하고,
응원하고,
노래부르고, 뛰고,
그런 응원을 하고 싶습니다..
항상 그래왔지만요.
상대 팀과 싸우기 보단 우리 선수들을 더더욱 응원하자는 말입니다.
솔직히 저 따위가 뭐라고 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
콜리더님께 조금 실망했습니다.
저희의 응원을 조금 더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마음이 좀 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콜리더님 없으면 GS석의 분위기가 이렇게 달아오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열정이 엄청 나시고, GS석의 장악력이 높으시고, 그만큼 축구에 진심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항상 우리 헤르메스의 편입니다.
어느 일이 있어도요.
2주 뒤에 삼성전이 있습니다.
그때는 삼성의 팬들이 엄청 많이 올것이고요.
꼭 우리 함께 뛰고, 노래하고, 박수치며 응원해서
왜 우리가 한국 최초의 서포터즈인지 보여줍시다.
항상 응원합니다! 다다음주에 봬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박하시면 그것에 대해 저도 수용하겠습니다.
좋은 글입니다.
다만.
올드팬의 기준이 무엇일까요?
동대문부터? SK때부터? K3부터? 2부 초창기부터?
제가 볼땐 그냥 좀 과격하게 응원하는 사람을 무조건 올드팬으로 생각하시는 듯 합니다.
실제론 20년 넘게 활동하시는 분인데 욕한마디 안하시는 분도 있고, 오래되야 2년 된 팬 같은데 90분 중 70분을 쌍욕을 하는 분도 계십니다.
부천 올드팬은 거칠고, 변화해야한다가 글의 요지인 것 같은데 일단 올드팬은 거칠다라는 전제에 오류가 있습니다.
또, 기회되면 1,2부를 막론하고 중하위권 팀들 서포터 한번 구경가보세요. 온갖 쌍욕이 난무합니다.
그냥 사건사고가 터지면 서로 물어 뜯는 것일 뿐 너무 신경쓰지 않으시도 됩니다.
물론 폭력적인 응원문화는 저도 반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