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경기 보신분들 많이들 불편하고 화가많이 난 경기였으리라 생각됩니다.
1:1이란 스코어만 보면 이천이란 팀을 생각하면 결코 나쁜 결과는 아니지만....
몇번을 망설이나 속에 담아 두었던 마음을 글로 적고자 합니다.
어쩌면 판도라의 상자가 될지도 모르겠으나 지극히 개인인적인 생각이나 화를 내실분들이나 같은 생각을 가지신분들이나
앞으로 부천이 가고자 하는 길에 희망의 토론이 장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어제의 경기는 다 아시는 데로 4 4 2 형태로 특이한 점은 서윤재 선수의 선발 출전과 강우람 선수의 전방배치로 나름 충격적이고
신선한 선발라인이었습니다. 다행이도 약간의 불안감과는 다르게 우리 페이스데로 전반경기를 끝마쳤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1골을 넣은 후반전....
눈치가 빠른 분들은 어떤 문제를 얘기 할지 다 아시겠지만 4 4 2 전형에서 골과 함께 3 5 2 로 바뀌면선 말만 좋은 수비축구가
시작되더군요. 물론 이천이란 팀을 상대로 선취골을 넣었으니 나름 지키가 위함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 홈 경기이며
골을 넣고 잠그기엔 30분이상 남은 너무 이른 시각이 아니었나요?
그리고 골을 넣기까지 우리의 페이스데로 경기가 잘 이루어지고 있었구요.
또한 3 5 2가 하나의 전술임을 감안하여 경기가 운영되어야 했으나 부동의 수비는 6~7명!!
이미 중원은 포기한 상태였습니다.
중원을 그냥 내주고 경기하니 당연히 일방적으로 밀릴수 밖에 없으며 우리가 그토록 싫어하는 뻥축구의 시작!
뻥축구란 저의 판단에 이의를 제기 할 분이 계실지도 모르지만 현실이 뻥축구 아니겠습니까?
저 같으면 차라리 3 5 2 가 아니니 4 3 3 형태가 더 좋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영광팀이 구사하던 전설의 7명의 수비! 내가 배꼽잡고 비웃고 봤던 그 수비전술을 우리의 홈에서 보다니....
그래도 영광이란 팀은 1명이라도 볼 배급을 해주던 선수가 있더이다.
또 한가지 이해가 안가는 점은 선수 기용의 시점과 의도를 도대체 모르겠네요.
예로 송왕석 선수 들어가고 5분정도 뛰었나? 다시 교체!
이게 도대체 뭐하자는 겁니까? 이런일이 한두번도 아니고....
일일이 열거하지 않더라도 FA컵 경희대와의 경기에서 연장에 돌입하고도 교체선수를 다시 교체!!
체력좋은 대학선수들을 상대로 .....이해들 가시나요?
우리 게시판에서는 이상하게도 선수들은 욕해도 감독의 전술에는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이 많지 않네요.
저는 솔직히 우리 선수들에게 욕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1골 넣고 우리 선수들이 이길 욕심에 다들 수비에 몰려서 정상적인 경기를 안했을까요?
결국은 감독의 지시에 의해서 이루졌겠죠.
감독님! 전문가가 아닌 평범한 관중으로 묻고 싶습니다.
우리 부천의 축구 색깔은 무엇인가요? 정말 몰라서 여쭙고 싶습니다.
우리 감독님!!
열심히 하십니다. 인정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일에 누구나 열심히 합니다. 그건 당연한 겁니다.
결과가 모든걸 말해 주는게 냉철한 사회의 현실입니다.
우리팀의 팀컬러가 재미없은 수비축구, 뻥축구라도 성적이라도 좋았나요?
아니면 성적이 좋지 않지만 관중을 위해 재미있는 축구를 하셨나요?
욕 많이 하시죠 우리 감독님!
욕을 많이 하시는것도 열정의 한부분이라 받아들였지만 몇번의 연습경기관람과 함께 이제는 아니네요.
욕을 하시는 목적과 생각의 전달을 도통 모르겠습니다.괜히 선수들 사기만 더 떨어뜨리는게 아닌지...
혹시 선수들은 욕속에 담긴 감독님의 심오한 의도를 정확히 알고들 계신가요?
제가 구체적인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먼옛날의 일이 아닌 바로 어제 경기중 서윤재 선수가 전방 빈공간에 기가막히게 찔러준 패스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공간을 알고 들어가 받아준 선수가 없었습니다.
당연히 공격이 끊어졌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시도에 저는 감탄과 박수를 보냈습니다만
그때 바로 욕나오시네요. 누구에게? 가만히 서있던 선수에게? 아닙니다.욕은 서윤재 선수에게!
이런 경우는 전술의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제대로 공간에 넣어준 선수는 격려와 칭찬을 받아야하며 오히려 움직임없어 받아주지
못한 선수에게 오히려 독려를 해야 할 상황이 아닌지요?
결국 감독님은 서있는 선수에게 패스했을때 박수를 쳐주시는 건가요?
웃음만 나더군요. 결국 우리 부천이란 팀을 맞고 있는 감독의 수준이 이런정도라는 생각에....
감독님의 축구에 대한 철학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하나하나 문답으로 가보면....
전술은 어떤가요? 이런저런 긴 얘기 안해도 아니올시다란 의견에 많은 분들 동감할겁니다.
자 그럼 선수단에 대한 장악력은 어떤가요?
이것도 역시 아니올시다!청주전처럼 선수가 서포터 앞에서 대놓고 불만을 표시 할 정도로 감독의 선수 장악력은 이미
떨어질데로 떨어져 있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선수수급은? 글쎄요 우리 선수들중 누가 감독님이 데려온 선수들인지 정확치 않아서 보류하겠습니다.
앞으로 이런 상태라면 글쎄요 좋은 성적이 나올까요?
관중의 증가가 있을까요?
가장 충성을 다 하던 서포터마저 떠나고 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재미있는 야구장을 찾아가가는 서포터만 욕할까요?
어렵게 찾아온 일반관중들 재미없다고 다시 안오고 있습니다. 그분들을 욕할까요?
아니면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엶심히 뛰어주는 선수들을 욕할까요?
구단에서는 지금의 이런 상황을 어떻게 판단들 하고 계시나요?
지금까지 저는 비판보다는 관용을 채찍보다는 당근이 옳다고 생각한 사람입니다만
이제는 많은 생각과 더불어 한계에 다다른것 같습니다.
나라는 세계흐름과 국민의 마음을 제대로 알고 행동하는 대통령을 만날때 부국으로 갈수 있으며
회사는 현 시장흐름을 정확히 판단하고 사원들이 믿고 따라올수 있도록 제대로 된 비젼을 제시해주는 오너가 있을때 인류기업으로 성장하는 법입니다.
그럼 선수단의 수장인 우리감독님은?
이제는 다 같이 고통이겠지만 새로운 돌파구를 어디서 찾을지 다 같이 고민해봤으면 합니다.
이제는 그동안 금기(?)시 되어 왔던말을 수면위로 떠올려야 할때인것 같습니다.
제가 2008년도인가 닉혼비의 피버피치란 책을 읽고 몇구절을 게시판에 쓴적이 있습니다.
"우리는 일반 공연장가서 돈을 지불하고 그 댓가로 감동을 얻는다. 그러나 축구장안에서는 같은 돈을 지불하고 감동과 기쁨을 얻기도 하지만 슬픔과 분노와 좌절을 얻기도 한다. 그렇지만 여전히 축구장에서 돈을 지불하고 경기를 보며 기쁨과 절망을 함께 경험한다. 그게 축구다"
이제는 감동과 기쁨을 얻고 싶네요
나는 가수다... 정말 가수네요... 엄청난 감동.. 휴..
다 부천FC 잘 해보자고 하는 거니까, 일단 사적 감정은 접어두고..
현상을 갖고 이야기 해 봅시다. 가슴 좀 식히고 머리를 차갑게 하구요..
길게 이야기할 생각을 하고, 많은 분들이 같이 이야기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전통의 서포터가 집단 지성을 보여주며 결론을 내리는 것도 좋을 것 같고,
또 그 과정에서 미처 서로 몰랐던 정보들이 공유되는 효과도 있을 것 같습니다.
성희님 글에서 제가 몰랐던 것도 많이 알았거든요..
천천히 갈 생각하고 일단 질문 하나만 할께요.(라고 했다가 너무 지엽적인 것 같아서 질문 추가할께요)
- 어제 경기에서 이설민 선수의 슛이 골로 연결되었다면... 성희님이 이 글을 쓰셨을까요?
- 어제 후반에 우리가 의도적으로 잠근 것 맞나요? 아니면 밀린 걸까요?
(선수들에게 직접 확인을 하셔도 좋고.. 저는 확인 안했습니다. 사적으로 통화하는 선수도 없구요..)
- 감독이 욕하는 게 겉에서 보면 좀 그럴 때도 있는데, 선수들도 그 문제를 예민하게 생각할까요? 즉, 그게
문제제기할 일일 정도로 심각한 걸까요?
- 청주전의 상황이.. 선수단에 대한 장악력 문제일까요? 모든 선수가 다 그런 건가요?
저는 전에도 많이 보았던 상황이라 다소 선수 개인적 성향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요..
(그리고.. 여하튼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팀을 떠나는 사람은 '가장 충성스럽던 서포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가 아는 서포터가 그런 건 아니잖아요. 팀이 10연패를 하고, 꼴찌를 해도 아니 심지어
팀이 없어져도 남은 사람이 서포터 아닌가요.
아, 그리고... 우리 커뮤니티에 금기가 있었습니까.. 누가 어떤 이야기는 하지 말자고
사전에 제한한 일이 있나요? 상황이 마땅치 않으니까 또는 말을 하고 편치 않을 것 같으니까
서로 특정 주제는 피해가곤 했던 것 아닐까요? 저는 오히려 이런 대화 좋습니다. 서포터 게시판 같아서..
지금 헤르메스는 너무 순해서... 치고 받는 맛이 너무 없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