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100% 기백님의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상식적으로 봐도 게시판에 글을 쓰시면서 남의 생각을 쓰실 일은 없겠죠.
이해가 되는 내용도 있고, 이해가 되지 않는 내용도 있습니다만, 내용 중에 좀 허탈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현재 상태에서 이런 말을 듣는다면 제가 구단 운영에 관여하는 것도 별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사람이다보니 이런 말이나 듣자고... 뭐 이런 심정입니다.
일단, 구단의 입장으로 올라온 글은 내가 쓴 것은 아니지만 경위는 대략 알고 있습니다. 일단 감독은 구단에 사퇴의사를 밝혔고, 이에 대해 개별 접촉으로 사퇴의사를 꺾을 수 없다고 판단하고, 공개적으로 남아달라는 요청을 한 것 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게 '의문'이라면 할 수 없는 이야기지만, 그 자체가 문제제기의 대상은 일단 아닌 것 같습니다. 아주 지엽적인 문제가 아닐까요?
수당 문제는 그 이야기가 그 이야기니까 넘어가도 될 것 같습니다. 역시 중요해 보이지는 않구요..
팬의 의견을 어떤 경로로든 구단이 접하고 분위기 전환을 위해 노력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니죠. 오히려 당연한 것 아닐까요? 팬들이 동요하는데 뒷짐지고 있으면 그것도 또 이상하지요. 하지만 이 역시 뭐 길게 이야기할 문제는 아닌 것 같군요.
우리 선수들 중 능력이 있는 선수는 더 좋은 구단으로 갈 수도 있습니다. 선수수급 문제는 언젠가 누군가의 댓글에 우리 구단은 분명 선수수급 능력이 부족하고, 다른 지역 축구단과 달리 축구인이 구단 운영에 관여하지 않기 때문에 한계도 있다는 말을 한 일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구단을 부천시 축구협회 등 다른 주체가 운영하는 것도 생각하곤 한다는 의견을 올렸습니다. 이 점은 아쉬운 부분이지만, 여기서 알만한 사람이 구단의 능력부족을 말한 것에 대해서는 그저 할 말이 없습니다.
기백님. 그렇죠. 능력이 부족한 구단입니다. 늘 그렇게 생각하던 것을 지적 당하니 너무 아픕니다. 언제 누가 태어나서 축구단 운영해 보았겠습니까. 기백님이 말하는 이 구단의 실체는 무엇입니까. 정해춘 단장, 오중권 사무국장, 박기택 지원팀장, 정민 팀장 뭐 이런 사람들이 운영합니다. 직함 없지만 신동민이 마케팅과 미디어 자원봉사를 하구요. 이 사람들이 선수를 알겠습니까. 우수한 선수들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오히려 기백님이 더 많이 알고 계시네요. 챌리저스리그 각 구단 살림살이도 알고 계시고, 선수들 수급 숫자도 알고 계시네요. 게다가 지금까지 선수 영입내용이 돈 때문만이 아니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알고 계시네요. 그런 지식이 있다면 진작에 구단에 정보도 주시고, 함께 하셨다면 지금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요.
아무튼 구단 구성원은 모두 불과 몇년 전에 기백님과 함께 크루바에 있던 사람들입니다. 팀이 떠나고 분노에 치를 떨다가 우리 모두가 함께 잘 해보자고 일어서서 팀을 만들고, 그 중에 좀 나이 먹고, 앞장 서기 좋아해서 여기까지 온겁니다. 전 기백님의 글을 읽고 환멸을 느꼈습니다. 기백님이 '구단'이라는 말을 하며 한 이야기는 애정에 찬 지적이 아니라... 100% 본인의 의견이라며, 조목조목 그 죄과를 지적하는 듯한 분위기였습니다. 구단의 부족한 점은 당사자가 읽고 스스로 좋은 의견이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얼마든지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지적이 있었고, 그런 의견을 수용하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서로 상처 안주기 위해 노력하며 결과물 만들어 왔습니다.
등록 선수들이 많이 나오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제가 아는 바가 없으니 일단 넘어 가겠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선수들과 통화도 거의 하지 않고, 선수단 운영에 큰 관심이 없습니다. 아직 서포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선수 베이스로 정을 주기 무섭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정말 좋은 구단은 선수단 문제에 프런트가 감놔라 배놔라하지 않는다 들었습니다. 단장이 스타팅 이야기하기 시작하면 막장이라는 이야기 같은 거죠. 선수단 독립이라는 이상을 부천에서 이루고 싶다는 생각도 했구요.
그런데 여기서 훈련장을 갔다오면 그런 생각을 하셨다고 했는데, 최근에 훈련장에 자주 가셨습니까. 이왕 이렇게 된거 실명을 까고 이야기 해주시죠. 어떤 선수가 훈련에 열심히 나와도 어차피 못나가는 선수입니까. 지금 구단도 구단이지만, 감독을 비판하는 글인데, 그것이 아주 확실한 근거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끼실 이유가 없어 보입니다.
욕 문제는 욕 자체가 좋은 게 아니니까 넘어 가겠습니다. 축구의 스타일이라는 것은 참 어려운 말인데, 뭐 좋습니다. 이 정도 지적은 가능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구단에서 종종 대안이 없다고 했나요. 대안이 없다는 이야기는 사견일 수 있지만 공식적인 입장은 아닐 것 입니다. 감독이 어떤 사람이든 아직 현직에 있는데, 그런 상황에서 등뒤에서 개인의견도 아니고 구단이라는 조직이 공식적으로 "대안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인간에 대한 예의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감독을 접촉해 본 일이 있느냐... 이 문제는 그렇죠. 말씀하신대로 실명을 공개하면 안되겠죠. 말하는 그 순간에 이 구단은 양아치 되는 것입니다. 어찌됐건 현직 감독이 있는데, 뒤로 감독을 접촉하는 것은... 그렇게 구단을 운영하는 게 세련된 것이라면 차라리 투박하게 운영하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구단 구성원들이 "누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은 할 수 있겠죠.
제가 아는 한 구단이 접촉한 감독 후보는 없습니다. 최윤겸, 곽경근 감독도 감독직 제안을 위해 접촉한 분들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 역시 구단의 부족함을 드러낸 것 입니까? 네 그렇군요..
"본래는 서포터이신 분들입니다. 구단 입장으로 보려해도 결국은 서포터 입장으로 보니까 우리 감독을 감싸게 되는거 아닐까요? 정말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어쩌면 감독뿐만 아니라 이제는 운영팀 역시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이 영입되어야 하지않나 생각해봅니다"
전문성 가진 사람... 영입 환영합니다. 어떤 분이 있을까요? 현재 상황에서 가능할까요? 제발 그런 상황이기를 바랍니다.
"정말 구단을 위해 노력하시는 운영팀분들. 형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하지만 본래는 서포터이신 분들입니다" 이 말은 마음 놓고 비난하기에 앞서 면피하기 위한 수사로 보입니다. 제 상식으로는 정말 감사한다면 이렇게 접근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본래 서포터이니 이제 서포터하라는 뜻이였다면 비아냥에 가까운 말인데.. 워딩 그대로 본다면.. 정말 고맙습니다. 진정 그렇게 되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앞서 열거한 구단 관계자들을 대신해서 능력 부족에 대해 기백님에게 사과 드립니다.
구단 운영에 전문성이 계신 분은 언제라도 구단에 추천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너무 큰 상처를 주셨습니다.
당장 내려놓고 싶은데... 몇 경기 경기장에 초대한 VIP들이 있네요.
구단 미래에 영향을 주실 수 있는 분들을 초대해서 매 경기 접대하는데요, 덕분에 피가 끓는 경기장에
대략 격식 차려 앉아있으려니 나도 죽겠습니다.
일단 급한 일들 정리하고 당장 내리고 응원만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글을 쓰는 동안, 댓글로 " 다만 마지막에 구단 운영진에 대한 언급은 지금 계신 분들이 못한다가 아니라 그 분들도 서포터의 본 모습으로 돌아오고, 정말 구단을 구단답게 운영할 수 있는 전문인력이 들어와서 구단을 더욱 더 발전 시켰으면 한다는 의미로 쓴 대목입니다. 절대 현재 운영팀이 능력 없다 라고 한게 아닙니다! 오해 마시길 ~"이라는 설명을 하셨는데... 이 말이 더 심하네요. 지금 구단답지 않다는 뜻인가요? 수사 붙이지 말고 말하고자 하는 핵심을 지르세요.
(추가) 글에서 계속 말씀하신 대로 '구단의 발전을 위해' 자세한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구단운영 전문가는 구체적으로 어떤 스펙의 사람일까요? 그런 사람은 어떤 능력이 있는 사람일까요? '정말 구단을 구단답게 운영할 수 있는 전문인력'은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일까요?
전반기가 마무리되고....컵대회하기 전에....서로 (감독과 구단과 팬이 함께 모인) 대화의 자리를 마련했으면 했는데...
서포터들이 팀의 경기 결과에 대해 불만족스러울 수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지금 이 상황은 더 이야기를 진행해봤자....우리의 상처만 덧날것 같습니다....
결국 좋지 못한 경기결과가... 여러가지 불협화음을 낳게 된 것인데...
어쩌다보니..... ""팀""...자체가 흔들리게 되는 것 같아 무척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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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FC1995의 존립을 위해 불철주야 힘쓰시는 <구단> 관계자분들과
부천FC1995의 발전을 위해 전력질주 하시는 <헤르메스> 여러분에게
이 밤 또 다시 깊은 감사를 드리며
오늘있을 고양전을 위해...
우리 모두 마음을 다잡았으면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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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영원히 함께 가야할
하나의.......... ""팀""입니다..........(이것만은 서로 잊지 않고.... 지켜주는 선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