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전 후기 입니다
이번에도 조금 늦었네요
연휴 잘 보내셨나요?
내일이면 출근이네요 ㅎㅎ
각설하고
포천전 후기를 적겠습니다
언제나 말씀드리지만
제 주관적인 입장에서 적는 이야기 이고
다른 의견이 있으시다면
지체없이 댓글을 남겨 주세요 ^^
같이 이야기 해보는 것, 참 좋은 것 같습니다
1. 결과... 1:2 패
일단 다들 아시는 것 처럼
결과는 1:2 역전패 였습니다
전반전 선제골로 앞서가다
후반 시작 5분, 경기 종료 2분전 각각 골을 허용하고 말았어요
단순히 결과만 본다면 졌고
그 때문에 경기력 또한 좋지 못했다
라고 생각하실수도 있는데
저는 이번 경기에서 희망을 보았습니다
2. 평상시와는 달랐던 선발
선발 라인업입니다
정현민 강우람
김대환 김태영 서윤재 채주봉
김제진 박문기 함민석 김종만
수비는 거의 변동없었고
공격과 미들은 자주 변동이 있었는데요
채주봉선수가 중앙에서 수비형 미들로써 살림꾼 역할을 했구요
서윤재 선수는 중앙에서 공격을 주도 했습니다
사실 지난 고양후기를 쓰면서 포천전을 빠른 선수들로 구성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는데
제 바람저처럼 되었습니다
솔직히 깜짝 놀랬습니다
오늘은 철저히 맞불작전이겠구나
내심 기대 했지요
이종호 선수가 주로 선발로 출전했었는데
그 대신 정현민 선수와 강우람 선수가 출전했으니까요
본래 자주하던 이종호 선수를 타겟맨으로 활용한 전술보다
빠른 축구를 하겠다는 의지가 보였습니다
이는 수비적 성향이 강한 이설민 선수 대신 서윤재 선수를 기용한 것과도
일맥상통하는 듯 합니다
여기에 빠르고 부지런한 김태영 선수까지
공격진은 확실히 스피드 업! 되어 있었습니다
3. 빠르고 공격적으로!
이날 경기는 선발 라인업의 모습처럼
빠르고 공격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전반 시작 5분도 안되었을 무렵
빠른 침투 쓰루 패스를 받은 강우람 선수가
돌파후 옆그물을 맞히며 탄식을 자아내게 했는데
이러한 모습은 후반전 끝날때까지 유지되었습니다
선수들은 긴 롱패스 보다는 짧은 패스를
그리고 양 사이드 돌파후 낮게 혹은 높게 크로스를 시도했습니다
그 결과 선제골은 사이드 돌파후 골라인 근처에서 중앙으로 낮게 연결한 공을
김태영선수가 지체없이 슛을 하여 성공하였죠
정현민 선수와 강우람 선수는 양쪽 사이드를 끊임없이 공략하였고
한 선수가 사이드를 돌파하면 다른 선수는 중앙에서 받을 준비를 하고있었습니다
과거에는 잘 볼 수 없었던 장면이었어요
그리고 빠른 축구가 전개 되기 위해서는 정확한 침투 패스가 중요한데
서윤재 선수의 공간에 떨궈주는 패스는 과연 일품이었습니다
또 사이드에서 우리 선수가 공을 잡으면 뒤에서 받쳐 주면서
돌파가 힘들시 뒤로 공을 돌리고 방향을 전환하는등
공을 점유 하면서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모습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좁은 공간에서도 선수들간의 짧고 정교한 패스로 상대방 수비를 허물어 뜨리는 모습도 보여주었죠
관중석에서 탄성이 절로 나왔습니다
4. 공간 선점
이번 경기는 지난 이천전 전반의 모습과 유사했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간격을 유지하면서 공간을 선점했고
포천 선수들이 쉽게 패스를 하지 못하게 방해 했습니다
또 전방부터 강한 압박을 하여
골키퍼를 비롯한 수비수들이 전방으로 정확한 패스를 하지 못하게 막아
사이드 라인으로 공이 많이 나갔고
우리의 드로인 공격을 이끌어 낼 수 있었죠
5. 재미있는 경기
위의 내용과 같이 경기를 하다보니
게임 내용이 재미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단 한차례도 패배를 기록한 적이 없는 포천이었지만
우리팀은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포천을 철저히 괴롭혔습니다
또 서로가 공격적으로 경기하다보니
빠른 역습이 자주 나왔고
전체적인 경기 흐름이 빠르다 보니 단 한순간도 공에서 눈을 뗄수가 없이 집중을 해야 했죠
좋은 찬스와 움직임에 따른 탄성들이 경기 내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재미있는 경기를 하니
비록 졌지만
선수들이 관중석에 인사를 할때
나가지 않고 자리에 서서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쳐주는 꽤 많은 수의 일반관중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보통은 게임이 끝나면 바로 자리를 뜨는게 일반관중들이었는데 말이죠
7. 이렇게만 하자!
결과는 졌습니다
(그이야기는 다시 밑에서 하겠습니다)
하지만 이렇게만 한다면
남은 경기에서 절대 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말 재미있어 관중들도 좋아할 것 같습니다
사실 어제와 같은 스타일이 우리팀의 컬러로 자리잡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빠른 전개에 따른 공격
상대방의 허를 찌르는 공간 침투와 그에 따른 패스
양 사이드 플레이와 위협적인 크로스
선수들 간의 도와주는 플레이
간격 유지와 공간 선점, 적극적인 압박을 통한 상대방 공격의 차단
http://sports.news.nate.com/view/20110606n04052
듀어든의 지난 세르비아전에 관련된 칼럼입니다
그중에 한 부분입니다
빠른 템포의 축구와 원터치 패스들은 우리의 마음을 들뜨게 했다. 물론 그런 시도들이 항상 성공했던 것은 아니지만 시도하고 있다는 자세는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저는 포천과의 축구를 보면서 이런 점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지난 월드컵 16강전 우루과이전
한국팀은 졌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졌다고 선수들을 욕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열심히 뛰었고 또 좋은경기를 보여줬기 때문이죠
다시한번 생각하지만
앞으로도 이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게임의 결과에서도 관중들의 호응에도 정말 긍정적일 거라 생각합니다
8. 그렇다면 왜 졌나!?
골을 먹힌 시간을 보면
후반 시작 5분정도, 종료 2분전...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가장 위험한 시간이었습니다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시기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골을 허용한 장면을 보면 그렇게 절망적이지 않습니다
첫번째 골은 역습을 하다 차단되에 포천에게 재역습을 허용한 부분이었습니다
지난 고양전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상대방이 역습을 시작하면 중간에 차단해줘야 합니다
비록 파울이지만 상대방이 프리킥을 준비하는 시간동안 우리는 수비를 재정비 할수 있기 때문이죠
이천전 우리가 골을 넣었던과 동일하게
사이드 돌파와 중앙쇄도에 따른 골을 허용하였습니다
아시다싶이 우리 수비선수들이 발이 그렇게 빠른 편은 아닙니다
상대방의 빠른 역습은 시작부터 끊어주는 장면이 보다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런장면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닌데, 한두번 놓치다 보니 위험한 장면이 연출되었거든요)
두번째 골을 코너킥 상황에서 허용하였습니다
이건... 상대방 선수를 놓쳤고 공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졌다는 말밖에는 할수가 없네요
체력적인 문제로 인해 그럴 수도 있지만
경기가 끝나간다는 생각에 집중력이 떨어졌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두가지 다 일수도 있네요
선수들의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 보여주길 바랍니다
골을 허용하고 좀 망연자실해 있는 모습도 보였는데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진 절대 포기하지 않는 모습도 보여주길 바랍니다
좀더 빠른 선수교체가 필요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
선수들의 부상에 따른 교체 외의
선수교체가 조금 늦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빠른 축구를 하다보니 선수들이 체력이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우려하는 정도의 체력저하의 모습은 볼 수 없었습니다)
송왕석 선수가 후반 40분이 넘어 교체되었는데
빠른 발을 갖고있는 송왕석 선수를 좀더 일찍 교체하여
체력적 부담을 갖는 선수를 쉬게하고
포천을 보다 괴롭히고 좋은 찬스를 만들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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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쉬움이 남는 장면...
후반 왼쪽 사이드라인에서
서윤재 선수의 프리킥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높지도 그렇게 낮지도 않고 적당한 높이에
빠르게 휘면서
골키퍼와 선수들 사이로 공을 날아갔습니다
공은 날아가서 골대를 향해 달려오던 우리 선수들 머리로 향했고
전 순간 골임을 확신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빗맞고 말았습니다
아....
정말 공의 궤적이 아름답다고 느꼈고
골이라 확신했는데
그 골이 들어갔다면 하는 아쉬움이 아직까지 큽니다
비록 골은 성공하지 못했지만
아름다운 프리킥을 보여준 서윤재 선수
공을 향해 뛰어준 우리 선수(제기억이 맞다면 박문기 선수였네요)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마지막으로
패배를 모르던 포천과 대등한 경기 아름다운 경기를 보여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상대방을 비롯 저마저 놀라게한
감독님의 선수기용과 빠른 전술에 박수를 보냅니다
비록 경기는 졌지만
그 내용만큼은 후한 점수를 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잘해주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만 해서 연승 행진을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다른의견은 아니고... 최주봉이 아니고 채주봉입니다.
많이들 헷갈려 하시는.ㅋ
서윤재 선수 프리킥에 달려든 선수는 제 기억에도 박문기선수 맞구요.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고 갈만큼 정말 좋은 상황이었던듯 합니다. 정말 골이외에 제일 기억에 남는 장면이었어요.
이종호 선수는 경고누적으로 결장했고, 그로인해 정현민-강우람 공격진으로 나온듯 합니다.
전반전에 꽤 파이팅을 보여줘서 후반에 빠른 선수교체가 있었을듯 했는데 많지 않았던 점은 좀 의외였구요.
그치만 이제 정말 질것 같지가 않습니다.
잘나가는 마르티스 잡고 가죠.
원래 우리 스파링 상대였는데.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