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부리그 진입을 앞두고 구단의 장내 운영 사항에 해서 나름대로의 불만, 그리고 건의 사항들을 몇 자 적습니다.
좋아하는 단어는 아니지만 우리가 2부리그에 참가한다면 '프로축구단'이 됩니다.
경기내용은 물론 장내 운영에 있어서도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물론 구단측에서 준비하고 있는 부분이 분명 있겠지만 우리의 현실상 많은 구단 프론트 인력을 고용해 단기간에 준비하기가 쉽지 않고, 그렇다면 이미 내년 시즌을 대비해 올시즌 잔여 홈경기에서 시험 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내년 시즌 개막 후 몇 경기에서 미숙한 모습을 보인다면 구단 이미지에 치명적일 겁니다.
그러나 지난 홈경기도 그렇고 기존의 진행 방식과 그다지 달라진게 없어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듭니다.
제가 지난 경기들에서 느낀 점들 입니다.
1. 킥오프전 진행이 매끄럽지 않습니다.
지난 경기때 킥오프 1시간 전에 입장하여 관중석에 계속 앉아있으며 든 생각은 '괜히 일찍왔다' 입니다.
실제로 우리 팬들 킥오프 바로전에야 입장 합니다. 일찍와봐야 볼게 없으니까요. 영화관 가면 시작전에 광고라도 틀어주니 눈요기라도 하지 우리는 그런 것도 없습니다.
지난 시민설명회때 시장님 연설도 틀어주길래 다시 보고 있었는데 중간에 갑자기 안내방송이 나오며 끊어지고, 뭘 틀어줘도 매끄럽지가 않게 이어 집니다. 전반적으로 계획없이 되는대로 틀어준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실질적으로 관전에 도움이 되는 내용을 경기시작전에 알려주었으면 합니다.
현재 리그 성적, 상대팀과의 역대전적&시즌 전적, 최근 5경기 결과, 경고 누적 선수 등등 알면 경기 보는데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 많습니다. 뭐든 무작정 보는 것 보다 알고 보는 것이 훨씬 재밋고 아는 만큼 보이는 것 아니겠습니까?
킥오프전 선수 소개부분에 관해서도 부족한 점이 많이 보입니다.
원정팀 선수소개할 때 전광판에 소개가 되지 않고 방송으로만 소개 되는데 너무 빨리말해서 뭘 들었는지 조차 기억에 남지가 않습니다.
양팀 통틀어서 후보선수는 소개도 안했습니다.
우리팀 선수 소개할때도 전광판에 나오는 소개 영상이 너무 빈약합니다. 이미지파일로 한장씩 넘기는 것 같은데 예전 대전 한밭종합 느낌 납니다. -_-
그마저도 선수 사진은 전신 사진을 넣어놔서 얼굴은 보이지도 않습니다. 내용도 백넘버, 이름, 포지션, 신장 정도만 나오는데 내년 2부리 가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우리 선수들 중 인지도 있는 선수 없습니다. 적극적으로 소개해주어야 합니다.
통산 몇경기 출장/몇골, 시즌 몇경기 출장 몇골. 최소 이런 정보는 들어가 있어야 합니다.
2. 장내 안내방송이 너무 많습니다.
제가 예민한건지 모르겠지만 집중하다가도 안내방송 때문에 흐트러지도 나중엔 짜증마저 났습니다.
마치 군대 행정반에서 나오는 방송인것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뭔가 통제 받는다는 기분이었습니다.
방송 멘트 또한 이상한게 많습니다. 경기 시작전엔 욕설하면 퇴장시킨다고 협박 비스무리하게 방송하고, 전반 종료후에는 어린이 축구에 대한 안내방송이 나오는데 왜 돈내고 들어온 관중한테 자리에 앉아서 어린이 축구 보라고 합니까. -_- (정확한 내용이 기억이 안나는데 어린이 축구 하니까 자리에 앉아서 어린이 축구 봐라.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또, 장내 방송을 이 사람이 했다, 저 사람이 했다 하는 것 같은데 한사람만 하는게 목소리, 말투가 통일 되서 듣기 훨씬 좋습니다.
불필요한 방송은 최소화 했으면 합니다. 또, 경기중에는 선수 교체 안내 방송 이외에는 안했으면 합니다. 뭐 추접스럽게 억지로 박수 유도하고 응원유도합니까. -_-
아, 장내 안내방송 하시는 분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목소리 참 좋더군요. (게이 아닙니다)
3. 벤치가 시야를 가립니다.
이거 예전에도 몇번 말씀 드렸는데 개선이 안되네요.
관중석 앞열에 앉으면 벤치 때문에 시야를 가립니다. 제일 앞렬에서도 시야 가림이 없도록 벤치를 뒤로 배치해 주세요.
성남은 일본 원정 한번 다녀오더니 느낀게 있는지 이렇게 하는 것 같더군요. 아마 벤치 위치에 관해 관련 규정 없는 듯 합니다.
4. 선수소개시에 헤르메스 소개 안했으면 합니다.
이게 헤르메스와 구단간에 어떻게 협의 된건지는 모르겠는데 헤르메스 소개 할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괜히 일반 관중과의 거리감만 더 넓히는 듯 하고요. 서포터가 뭐라고 소개까지 하나 하는 생각도 있을 겁니다.
그에 반해 헤르메스 소개 해서 좋은 점은........ 모르겠네요...;;;
(이거에 얹혀서 하나 더 이야기 하자만 클럽명에서도 1995 뺐으면 합니다. 이유는 위와 비슷합니다)
5. 전광판 글씨색, 그리고 선수 명단
전광판에 대회명, 팀명, 스코어가 파란색, 핑크색 계통인데 이거 글자가 퍼져 보입니다.
다른색 표현이 안되는건지 모르겠는데 가능하다면 흰색, 노란색으로 해서 또렷하게 보이게 해주세요.
또, 위에서 말한 내용과 비슷하지만 우리 선수들 이름 아는 사람 많지 않습니다. 몇번 선수가 누구인지 알고 싶은데 알 방법이 없습니다.
전광판에 출전선수 명단을 띄워놓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6. 마지막으로 선수입장곡 A매치 테마는 많이 안어울리는 듯 합니다...
뭐 적다보면 너무 많아지고 산으로 가는 내용도 많은 것 같아 당장 아쉬운 부분, 그리고 개선 가능한 부분들만 몇개 적었습니다.
이것저것 하면서 적었더니 매끄럽지 않은 부분들이 좀 있는데 일단 그냥 올리겠습니다. -_-
뭐 제가 느낀 점이니 만큼 다른 분들이 다르게 느낀 점에 대해 적어주시고 그에 대해 이야기 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선수입장곡은 챌린저스리그 내에서 지정해준 것이라~ 다른 리그로 가지 않는이상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일단 다른 것은 제쳐두고 벤치위치에 관한 추가 글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