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직관하고 왔습니다.
일이 있어서 어제 글을 못올리고, 오늘에서야 글 올립니다만...
경기 끝난 뒤부터 매너에 대해서 글들이 참 여기저기 올라오더군요.
제가 볼 땐 전북 선수들도 매너는 별로였어요. 부천이 침대축구 했다면 그쪽은 레슬링 축구 한 겁니다.
전북 선수가 퇴장당한 그 부분은 김영남 선수를 아주 그냥 집어던지다시피 했고...
에드손은 전북 선수의 엘보에 맞아 입이 터졌습니다.
바그닝요...와...나중엔 바그닝요가 드리블 하려고 전북 수비 앞에 서니까 전북 수비수가 바그닝요의 팔을 타닥타닥 쳐대더군요. 올림픽 레슬링 보면 손이나 몸통 잡으려고 팔을 서로 타닥타닥 치는거 있죠? 그걸 하더란 말입니다. 바그닝요는 거기에 대응 안하고 드리블 하려 하는데 계속 타닥타닥치면서 신경건드리면서...이거 주먹질만 패는 거 아닙니다. 축구라는 종목은 어깨싸움은 허용하지만 손이나 엘보로 상대 선수 친다던가 플레이 방해 하는거 허용 안하는 종목입니다. 파울이에요. 그런데도 계속 그러더랍니다. 퇴장 이후부터 전북 선수들이 계속 그렇게 나서니...선수들 계속 아팠을 겁니다. 진짜 눈앞에서 그러는거 보니 경기장 안으로 뛰어들어가고 싶은 마음도 들고 그랬습니다만...진짜 기분이 참 그렇더군요.
그렇게 전북 선수들이 자존심까지 버려가면서 그래야 할 정도로 우리 선수들이 수비에서 집중력 있게 잘했습니다. 물론 전북도 멋진 슈팅들 많았지만 그걸 다 막아낸 류원우 선수...나중에 쩔뚝거리면서까지 서포터석에 와서 감사인사하고. 또 선수들이 흥분해서 류원우 선수 없는데도 '랄랄라' 하려는 거 여러분들이 '류원우 선수 아직 안왔어요!' 하고 소리지르며 늦게 하라고 말리는 장면도 있었어요. 그만큼 우리 선수들 경기중에 열심히 뛰었고 경기 못뛴 선수들도 보면 벤치에서 힘내라고 소리 지르고 교체로 나간 선수들도 불만 없이 진짜 고래고래 밖에서 응원해댔습니다.
전북도 '트레블'이라는 대한민국 축구역사상 아무도 못해본거 하고 싶었겠죠. 그러니 나름 주축 선수들 넣고, 당초 계획도 어긋내가면서 주전들 계속 투입하고 전반만 쓰려고 했던 선수도 계속 쓰고...그런데도 경기 흐름이 이상해지니 우리 선수들에게 그렇게 견제를 넘어서 거칠게 막 대했을 겁니다. 나중에 우리 선수들 엎어진건 그 여파로 볼 수도 있습니다. 부천이 침대축구고 뭐고 한다면 전 제가 눈으로 본것대로 말합니다.
"근데 전북은 존심 내팽겨치고 부천 선수들 때리더라? 경기중에 아주 그냥 막 쳐대던데...축구가 언제부터 손으로 상대 막 쳐도 되는 스포츠였대?"
전북이 존심 버리면서?레슬링 축구까지 해댔는데?그런 견제를 이겨낸 우리 선수들 자랑스럽습니다.
내일 안양과의 경기죠. 엇그제 경기에서 선수들이 자신감 잔뜩 가졌을 겁니다. FA컵에서 클래식 팀들이 부천의 보양식이 촥촥 대줬어요. 이번 주말은 복날이라는데 복날 전에 보양식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제 이 자신감으로 무더운 여름 팍 이겨낼 겁니다.
티라노 형님께서 말씀하셨듯이 못한선수 한명도 없었고, 그날은 정말 행복한 밤이었습니다.
시간지연이 있기는했지만 그 부분이 승리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볼 수 없는건 너무나도 당연한데다, 우리는 전북을 상대로 필드골로만
3점을 뽑아냈고 경기지연에 대한것은 추가시간 9분나온것으로 퉁칠수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다른 경기에서도 우리팀에서?그런장면이 나오는것은 저도 형님들도 원하지 않으실거라고도 생각합니다.
전북애들 해설위원한테 개인 sns 메시지로까지 시비를걸고 부천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보고 했더군요.
그냥 그 밥에 그 나물, 애초에 신경안썼지만 이번에 제대로 매북빠 수준 알게되었습니다.
전북팬의 악플이던, 누구의 악플이던, 다 배아파서 발광하는것으로밖에 안보입니다.
형님들께서 재차 말씀하시는것처럼 계속해서 우리의 길을 닦으며 전진하는것,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남은 리그 일정도 선수단 모두
다치지말고 잘 해냈으면 하는 바람밖에 없습니다.
p.s 티라노형님! 에벨톤 아니구 에드손이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