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가려고 남편이 울아들 조퇴시켰어요

남편에게 전화하니 원정버스 출발전 이라고 하네요.
전 오늘 출근했습니다.
일이 뭔지~~다 먹고 살자고 하는걸텐데..

어젠 남편이 고민을 하더라구요. 원정 버스 출발시간이 변경되었다면서...
오전에 회사에서 잠깐 업무보고 들오면 원정 버스 출발시간에 맞출수 있는데.
저야, 오늘 출근인것은 알고있는데 , 학교갔다  집에서 혼자 있을 아들이 걱정이었나봐요.
담주가 기말고사라 결석 시킬순 없고, 원정길엔 가고 싶고, 아들 또한 옆에서 원정에 가고싶다
노래를 부르고 있으니 무시하고 가면 아들이 서운해 하고,또 제가 퇴근할때까지 혼자 기다릴테고...

그래서 제가 두가지 방안을 알려줬어요.
첫째: 가지말것. (아들 집에서 시험대비 열공 하게 도와줌)
둘째: 원정 갈것 (단, 혼자서..울아들 시댁에 보낸후 열공해야함)
남편 드디어 결정 내렸데요.
원정으로 go go (혼자서가 아닌 아들과 둘이서...)

아침에 전 출근해서 아들 담임 선생님께 전화드렸어요. 부득이하게 급한일이 생겨
3시간 수업만 마치고 조퇴해야 된다고....
(남편 지론은 시험은 항상 준비해야 되는거지, 오늘 하루 못했다고 시험 잘보고, 못보고 하는것은 아니
라네요. 공부는 잘하지 않아도 되지만,  튼튼하고, 인성이 좋은, 리더쉽을 갖는 아이로 키우는게
부모 몫이고 의무라네요. ) - 그래서 축구를 해야되고, 봐야 된다나...

어쨌든, 전화하니 울남편과 아들 이 부자지간,  목소리 너무도 밝네요.
두식이 옆에 있다고 해서 잠깐 통화하고...(형에게 점심 사달라고 하랬더니 웃어요)
아~~부럽다 부럽다 그소리만 했네요.
저 또한 경주에 가고 싶어요.ㅠㅠㅠ

원정 다녀오시는분 잘 다녀오시고, 후기 많이 남겨주세요.
저는 집에서 열심히 - 아니다 문상 가야해요 - 문상중에도 맘속으로 응원 열심히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