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어떤 팀도 골대 3번 맞추는 경기 못 이길 것 같습니다.
경기 상황은 오히려 대전과 첫 경기보다 좋았다고 봅니다.
하지만 마지막 정교함이 부족했습니다.
어제 경기를 두고 코칭 스탭이나 선수들에게
"이게 뭐냐"고 말할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후반에 상대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할 때
보통 우리가 더 밀어붙이는데..
어제는 같이 지쳤다는 게 안타깝습니다.
교체도 자주 쓰고,
다른 팀도 부동의 주전은 계속 출장한다는 점을 봤을 때
유독 우리가 선수들이 더 지칠 이유도 없다고 봅니다.
그 핑계는 안 팎에서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축구가 직업인 프로 선수가
평균 일주일에 한 경기 치르는 게 힘들다는 게 말이 안 됩니다.
그게 힘들면 은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보구요.
뭐 어제 경기를 두고 이 이야기를 하려던 것은 아닌데,
아무튼 참 운이 없었던 경기 같습니다.
후반기는 좀 나아질 것이라 기대해 봅니다.
전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문기한이
결혼을 하기 때문에 후반기에는 안정을 찾으리라 봅니다.
결혼 해본 사람은 알 겠지만,
결혼 준비 정말 돌아 버립니다.
아마 정신이 제 정신이 아니었을 것이라 보구요,
식을 올린 다음에는 대체로 정리가 되기 때문에
나아질 것이라 기대 합니다.
밤이 들어오면 선수 운영이 숨통이 좀 터질 것 같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어제 경기의 고비랄까...
좀 우리 팀 분위기가 페이스가 말리는 상황은,
황진산 선수가 발바닥이 보이는 태클로
퇴장이냐 아니냐를 두고 비디오 판독을 하는 순간 같습니다.
이때 경고가 나오면서
한 편으로는 안도했지만,
한 편으로는 이후 부터는 늘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위험 지역도 아닌데 팀을 위기로 빠뜨릴 수 있는
무리한 반칙 자제하기 바랍니다.
아, 그리고 포프가 공을 지나치게 끄네요.
좀 더 끌면 팀에 플러스보다는
마이나스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좀 쉬기를 바랬는데, 전지훈련을 간다니
안타깝네요.
가서 전술적 완성도를 키워오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