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그룹과 4~5점 차이까지 좁혀졌습니다.
경기 끝나고 팬들의 항의에 감독님이 서포터석까지 올라와서 말씀도 하셨는데요.
우리의 비난.
아니 비판이라고 해야되겠네요.
이 비판들은 과연 감독 한 명에게만 쏟아져야 하는게 맞는건가 생각해봅니다.
감독 1. 코치 3. 스텝 5.
선수 35. 사무국 직원 14
제가 대략 알고있기로도 60명에 육박하는 작지 않은 집단입니다.
이 인원들이 한 시즌을 준비하고 각자의 맡은바를 잘 해낼때 좋은 성적과 항상 말하는 원팀이 될 수 있지 않나 싶은데요
과연 이들이 잘하고 있는지 따져보도록 하겠습니다.
감독
지난 연말에 18년도 시즌은 리빌딩의 해가 될것이다.
팀이 탄탄해져야 1부가서도 버틸 수 있다. 승격은 그때 목표로 삼겠다. 이런 인터뷰를 본것 같은데요.
개막 직전 미디어데이에서 승격이 목표라고 선언합니다.
1년을 이끌어가야하는데 비전과 목표가 이렇게 급하게 바뀐다는게 이해가 안되었죠.
2년새 수석코치는 둘이나 사라졌구요.
꽤 오래전부터 경기장과 훈련장에 골키퍼코치. 피지컬코치만 함께 하더군요.
불화가 있는건지 다른 이유가 있는건지 모르겠지만
코치 한둘 컨트롤 못하면서 과연 팀장악력을 믿을 수 있을까요?
전술 문제는 워낙 얘기가 많으니 패스합니다.
다만 항상 같은 변명과 대안없는 말씀들은 참 보기 안좋습니다.
선수
절실함이 없다. 프로의 자질이 부족하다. 이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한명씩 보면 참 좋고 타팀들이 탐낼만한 선수들인데 뭉쳐놓으니 이런 오합지졸들이 없네요.
과연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뛰는가 의구심도 들기도하고.
무엇을 위해서 뛰는지도 모르겠고.
특히 팬들을 기만하는 행동.
지난 수원 원정에서 팬들의 비난과 야유를 받으면서
한선수는 째려보듯이 한참을 쳐다보다 들어가고.
한 놈은 바닥에 있는 힘껏 물병을 패대기치고 가더군요.
그래 주장과 고참급 선수.
니들이 성질났구나. 그 독기품고 남은 시즌 열심히 뛰어봐라 하고 넘겼는데.... 그냥 성깔만 있었네요. 왜 우리가 야유한게 미안하게라도 잘 뛰어보지 그랬어.
팬들의 존재자체가 부정받는 순간이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지금 와서 보니...
실력을 둘째치고 내가 왜 얘들을 응원하고 있나 싶네요.
단장
요새 안좋은 소문이 여러가지로 많이 들려오시던데요.
과연 이 분이 프로축구팀의 단장인지 부천 지역 인사 인지 헷갈립니다.
우리같은 팬들도 순위 떨어지고 관중수 바닥치는게 불안해서 뭐라도 할거없나 고민하고 답답해하는데.
단장은 그런 고민합니까?
10년. 아니 1년이라도 클럽의 발전을 위해 계획 세우시나요?
정치인들 만나고 지역 돌아다니라고 있는게 단장 아닙니다.
클럽의 발전보다 본인의 사리사욕에 더 관심이 많으신듯 보이는데요.
원래 본인의 자리로 돌아가시는 것이 서로를 위해 좋을것 같습니다.
저희는 잃을게 없어요.
구단
감독님이 팬과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 하셨는데
월화수 지나도록 조용합니다. 뭐 금요일쯤 공지해서 토요일에 보자!
이럴건지? 그럼 우리는 좋다고 쪼르르 달려올거라 생각하는건지.
아님 그런 자리 만들기 싫어하는건지.
약속은 했는데 지킬 생각이 없네요.
사실 매번 같은 얘기라 한다고 해도 가고 싶은 생각도 없긴 합니다.
감독 단장 선수
뭐하나 제대로 안되는데
이런 상황까지 오는데 구단은 지켜만 보나요?
해결할 의지는 있습니까?
결론
안되는 팀은 다 이유가 있다지요.
뭐 하나 제대로 돌아가는게 없습니다.
팬들도 이제 지쳐서 예전처럼 비판하고 의견내고 그러지 않으니
본인들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이래저래 이런 클럽을 계속 응원해줘야 하나 싶어요 요즘은...
내 팀. 우리 클럽인데.
경기장을 찾고 어떻게든 열정을 쥐어짜내서 응원했더니
결과가 이렇게 돌아온다면.
오지 말라는거죠?
응원하든 말든 팀은 돌아가니 상관없다 이거 아닙니까?
비판은
부천FC1995 모두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문제들에 대한 해결 방안도 듣고 싶구요.
그래서 우리는 이제 어떻게 해야 될까요?
답답합니다.
그리고 안양전부터 시작해서 지난주 안산전까지. 제가 서포터석에서 헤르메스랑 같이 보기 시작했을 시점인
최근에 분위기가 많이 다운된 것 같아서 저도 마음이 무거운데 다른 분들은 오죽할까 싶네요. 열심히 응원하다가도 마음 한켠이 답답한 것은...ㅠㅠ
올시즌도 얼마 안 남았는데 이 분위기를 어떻게 반전시킬 수 있을지 감독님 구단 선수들 팬들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